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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찰능력 부족한 한나라당

한나라당의 고위 공직자들의 실수가 연이어 터져 나오고 있다. 실로 기고만장한 모습이다.
더욱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국민에게 다가가고, 대권에 다가가야 할 한나라당의 이런 모습이 국민들의 살맛을 앗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지 모르겠다. 이래저래 국민들은 마음 붙일 곳이 없다.
단순한 실수라고 받아들이기에는 선뜻 용납되지 않는 실수들이 꼬리를 물고 있으니 들뜨고 교만한 것으로밖에 이해할 수 없다.
온 나라가 수해로 신음할 때 경기도당위원장 일행이 골프를 즐기고, 광명시장은 특정지역에 대한 비하 발언으로 나라를 들썩이게 했다.
미처 시민들의 분노가 가시기도 전에 이번엔 국회의원이 추태를 부리고 나섰다.
광복절에, 그것도 위안부 할머니들의 공동체에서 부린 추태를 누가 단순한 실수라고 믿을 수 있는가.
한나라당 대표가 호남에 가서 사과하고 고개를 숙이더니, 정작 이마저 꼼수는 아닌지 모를 일이다.
현 정권이 미처 섣부르다 싶고 아니다 싶어 찾아간 민심이건만 한나라당은 정작 이 민심을 거둘만한 능력이 있는지 의심스럽게 한다.
정치란 사람의 마음을 사는 것이다. 민심을 얻어야 수권도 가능하다. 지난 선거 결과를 두고 혹자는 꿈보다 해몽이 좋다고 ‘부패한 정권보다 무능한 정권’을 심판한 것이라고 해석했지만 그러나 민심은 결코 부패했던 한나라당의 과거를 잊지 않았다.
참회 뒤의 겸손한 모습이 보고 싶었다. 뼈아픈 자성을, 준엄한 역사의 심판을 되새기도록 요구했다. 5.31선거의 결과는 결코 ‘한나라당과 시민의 승리’가 아니라 이 같은 가혹한 요구였다.
지금처럼 거꾸로 민심을 거스리고, 아픈 과거를 거듭거듭 되새겨 주는 한나라당의 태도는 지난 선거 결과를 빛나는 승리로 오판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결과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토록 거만한 심사를 어떻게 이해할 수 있는가.
사과하고, 징계하고, 여론의 추이를 보아가며 적당히 탈당시키고, 실수와 실수 뒤의 조치를 적당히 반복하는 한나라당의 조치로는 민중의 결코 마음을 얻지 못한다.
더욱 강도 높은 조치를 취해야 한다. 성찰 능력이 모자라는 정당에 민심은 다시 마음을 주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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