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러나 그중에서 그래도 우리가 재미있게 읽을만한 것은 몇주년 기념판이라고 적힌 책들이다. 우리를 서로 연결해주고 있는 스티븐 코비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도 지난 1989년에 처음 나왔으니 앞으로 몇 년후면 20년 기념판이 나올만도 하다. 그런 책을 몇권 열거하면, 토마스 고든 박사의 <리더역할훈련>은 25주년 기념판이 우리말로 번역되어 많은 이들에게 리더십 실천지침서 역할을 해주고 있다. 스티븐 코비 박사의 책이 원론이라면, 고든 박사의 책은 <7가지습관>중 습관4,5,6을 더 심도있게 배울 수 있는 가이드북이라고 해도 좋다.
리더십의 구루 워렌 베니스 박사가 쓴 <리더와 리더십(Leaders)>도 20주년 기념판을 필자가 번역하였는데, 생각보다 시장에서 반응이 좋아 몇 쇄를 더 찍었다. 쿠제스와 포스너의 <리더십 챌린지>도 꾸준히 개정판을 내고 있다. 교과서가 아닌 단행본이 5번 이상 개정판을 내고 있는 책도 드물 것이다. 이 책이 가장 큰 장점은 어려운 이야기를 아주 쉽게 설명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린리프의 <서번트 리더십(Servant Leadership)>도 25주년 기념판이 나왔다. 그런 점에서 리더십 명저들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여러 세대를 거치면서 읽히고 있다.
그동안 리더십 탐구여행을 하면서, 수많은 리더들을 그들의 저서나 관련서를 통해서 만날 수 있었다. 예컨대, 혼다자동차의 창업주 혼다 소이치로, 소니의 이부카 마사루와 아키오 모리타, 한국 현대그룹의 창업주 정주영, 삼성그룹의 창업주 이병철, 일본경영의 귀재 마쓰시타 고노스케, 최근 마이크로 소프트사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빌 게이츠 등이다. 이들뿐만 아니라 시대를 초월하여 존경받는 비즈니스 리더들을 만나는 일은 정말 뜻있는 일이다. 뿐만 아니라 리더십 석학들을 책이나 논문을 통해 만나고 기회가 닿는대로 직접 강연회를 찾아 다니는 것도 재미있는 일중의 하나이다. 예컨대, 하버드대의 리더십 교수인 존 코터(John Kotter), 남가주대 교수이자 리더십센터 소장인 워렌 베니스(Warren Beniss),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로 유명한 코넬대 조직행동 교수인 켄 블랜차드(Ken Blanchard), 얼마전 타계하였지만 여전히 리더십 구루로 인정받는 클레아몬트경영대학원의 피터 드러커(Peter Drucker), 2006년 리더십 서밋트에서 주강사로 선정된 <굿 투 그레이트(Good to Great)>의 저자 짐 콜린즈(Jim Collins) 등 좁은 지면에 열거하기엔 너무나 많은 학자들이 있다.
얼마전 미국 뉴저지에 갔다가 미국에서 L.E.T. 트레이너로 활약하고 있는 빌 스틴넷 박사를 만났다. 마침 그가 미국제일의 제약사인 머크에서 강의를 하고 있었는데, 의외로 가까운 거리인지라 강의를 마치는 금요일 저녁에 시간을 내어 오랜만에 자리를 함께 하였다. 그가 머크 코리아(MSD)에서 강의할 때 한번 만난 적이 있지만, 이번에는 완전히 사적인 모임이다. 실제로 만나서 그의 리더십 강의를 이야기하기보다는 아이들 키우는 이야기로 시간을 보냈다. 그의 딸을 몬테소리 교육을 하는 초등학교에서 다른 학교로 전학을 시키려고 하자, 담임선생님이 “당신은 당신 자녀를 세상에 순응하면서 자라는 그렇고 그런 사람으로 키우고 싶습니까? 아니면 창의성을 갖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인물로 키우고 싶습니까?”라고 물었다. 몬테소리는 독특한 교육방식으로 훌륭한 인재를 길러내는 교육기관이다. 그래서 다른 학교로 전학을 시키지 않고 그 학교를 졸업시켰다. 그때의 선택이 옳았다는 이야기이다.
리더의 자리에 아무나 앉는다고 해서 저절로 리더십이 생겨나는 것은 아니다. 리더란 끊임없이 자신을 닦고 수양하는 일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우리는 먼저 자신을 변화시켜 세상을 변화시키려고 꿈꾸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그립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그런 리더십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