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장료 수입이 줄게 되면 제작자들은 작품에 들어가는 비용을 줄이게 된다.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배우들의 출연료가 줄어 들 수밖에 없는 것이다.
몇 년 전 서울의 대형 공연장도 개관시 초대권 발행을 하지 않는 것을 선언했다. 그리고 최근 대학로 공연장과 몇몇 기획사들도 앞으로 제작하는 공연에 초대권을 폐지하기로 했다. 이들은 공연시장의 침체 원인이 바로 ‘초대권 문화’에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경제가 회복되지 않아 소비가 위축되면서 공연시장도 많은 타격을 받고 있다. 중앙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예산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예술단체나 공연장의 경우 경기불황이 작품활동을 포함한 운영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지원이 없는 민간단체의 경우 유료관객의 수는 바로 단체 운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초대권은 주로 홍보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된다. 초대권을 현금가치로 환산하여 인터넷 공연관련 싸이트나 포털 싸이트의 배너 광고비용으로 사용하기도 하고 라디오나 백화점 전단 홍보를 조건으로 초대권을 제시하고 청취자와 고객에게 초대권을 제공하는 이벤트용으로 활용되고 있다. 초대권도 현금과 같은 기능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5만원 좌석권에 해당하는 초대권이면 그만큼의 가치를 뽑아내기 위해 쓰여 지고 있다. 따라서 우리가 어떤 공연의 초대권을 받게 된다는 것은 그 초대권에 찍혀있는 금액만큼 상대방에게 빚을 진 것이나 다름없다는 것이다.
관람하고 싶은 공연이 있으면 일단 사방으로 초대권을 구해본다. 아는 인맥을 모두 동원해도 구할 수 없으면 최대한 할인혜택을 받아 입장권을 구입한다. 몇 년 사이 입장료가 갑자기 올라 사실 구입하기에 부담스러운 금액일 경우가 많다. 하지만 남발된 초대권에 너무 익숙해져 돈을 주고 공연을 보는 것이 제일 아깝게 생각되는 것이 현실이다. 직장인들이 일한 만큼 월급을 받는 것처럼 공연에 종사하는 배우나 제작진들도 정당한 대가를 받기를 원한다.
지방자치단체에 소속되어진 예술단체는 시민들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라는 명분으로 안정적인 지원 아래 운영되고 있지만 다른 민간단체는 정부지원과 기업지원, 그리고 유료관객의 입장권 수입으로 운영되어지고 있다. 여기서 정부지원과 기업지원은 매우 유동적이고 한계가 있어 입장료 수입에 많이 의존하고 있다. 따라서 유료관객이 줄어들면 그만큼 예술단체 운영에 많은 타격이 올 수밖에 없다.
초대권을 받은 사람은 입장권을 구입한 사람보다 공연관람률이 떨어지고 관람태도도 현저히 떨어진다. 내 돈을 직접 내고 오면 그만큼 공연에 긍정적 관심을 갖게 되고 따라서 관람태도도 좋아질 수밖에 없다.
초대권 한 장에도 배우들과 제작진의 열정과 노력이 담겨져 있고 공연시장 침체의 주 원인임을 인지한다면 자연스럽게 초대권 문화가 사라지지 않을 까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