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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의 특권 ‘자유’ 뺏지 말아야

허평순 오산 꿈그린 어린이집 원장

 

오늘날 우리 사회는 급속도로 변모되는 것과 더불어 우리나라의 유아교육에 대한 어른들의 기대치는 갈수록 증대되고 있다.
그리하여 우리나라의 유아교육 현실은 어른들이 유아에 대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기에 이르렀고, 이러한 어른들의 욕심으로 인하여 수많은 유아들은 어른들이 마련한 각종 프로그램의 실험대상으로 노출되어 있는 실정이다.
일반적으로 사회가 선진화에 접어들수록 자녀들에 대한 부모의 교육열 역시 높아져서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보다 수준 높은 교육의 제공을 당연한 미덕으로 여기는 까닭에 무조건 자녀들에게 조기교육을 강조하면서 이를 감당하기에도 벅찬 프로그램을 소화할 것을 강요한다.
물론 학계나 각종 학술논문에는 아이들이 태어나서 7세가 될 때까지가 인간두뇌개발이 가장 많이 이루어지는 시기라고 한다.
그러나 필자가 실무에서 유아교육을 담당하면서 느끼는 바로는 유아기에는 지식의 습득에 역점을 두어야 할 것이 아니라 자연 속에서 다양한 사물과 현상을 접하면서 자신의 인성과 감성을 일깨우게 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시기인 것 같다.
언젠가 필자는 어느 초등학생을 둔 어머니를 만나게 되었는데 자신이 영재교육을 지나치게 맹신하여 아이를 유아기시절 영어유치원에 3년 동안 보내었는데 지금은 크게 후회한다고 말을 한 적이 있었다.
그 어머니는 아이가 마음껏 그림을 그리고 장난감을 조작하면서 근력과 또래 아이들과 어울려 재잘거리면서 자신의 사고와 의사를 전달하는 상호작용을 통하여 사회화과정을 체험할 시기인 유아기를 자신의 욕심으로 인하여 송두리째 빼앗아 버렸다고 말했다.
이제라도 우리는 아이의 입장과 그 눈높이에 맞춰 생각하고 그에 맞는 교육을 통해 우리 자녀가 밖에서 마음껏 소리 지르며 웃고 뛰어놀 수 있는 세상을 제공하여 오감을 통해 느끼도록 유아의 특권을 인정해 주어야 한다.
일생에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유아기에 있는 우리의 자녀들은 어른들의 지나친 욕심으로 결코 침해될 수 없음을 인식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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