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데는 인구 7백여 명의 작은 농촌마을로 독일의 니더작센(Nieder Sachsen)주에 속해 있으며, 유명한 대학도시인 괴팅겐(Goettingen)에서 차로 20여 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140여 가구가 옹기종기 모여 사는 이 마을이 독일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유명해진 계기는 이 마을에 필요한 전기 뿐만 아니라 난방까지 자체 생산해 조달할 수 있는 친환경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에너지 시설을 갖추었기 때문이다.
윈데의 바이오 시설이 독일 최고의 모범사례로 인정받게 된 데에는 몇 가지 주목할 만한 요인들을 발견할 수 있다.
첫째는 철저한 준비과정을 거쳤다는 점이다. 이 프로젝트는 괴팅겐 대학의 전문적이고 철저한 준비와 참여가 없었다면 실현 불가능했다는 점이다. 이 대학에서는 70여개의 지역을 면밀히 조사하고 윈데를 그 대상지로 선정해 기술적 지원은 물론 주민들에게 환경과 지속가능한 발전에 관한 교육, 그리고 심리학자가지 참여해 주민들의 정서적 불안과 갈등을 조정하는 세밀한 부분까지 배례했다는 점이다.
둘째로는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매우 높았다는 점이다. 주민의 80%가 친환경적 방식의 에너지 독립에 대해 거부감을 갖지 않았는데, 이는 건설과정에서 발생한 돌발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것이다.
셋째로는 독일 정부의 제도적 지원을 꼽을 수 있다. 총 5백5십만 유로(7십1억5천만원)의 공사비 중, 은행융자 3백5십만 유로, 정부지원 백5십만 유로, 주민참여 5십만 유로를 각각 부담했다. 이런 시설에 장기 저리 융자와 정부 지원금이 없었다면 역시 실현 불가능했을 것이다. 그럼에도 미래에 대한 독일 정부의 제도적 지원은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넷째는 철저한 관리이다. 이 시설은 축분 50%(소가 90% 이상)와 미성숙 곡물 50%(보리, 밀, 옥수수, 잡풀)을 정확하게 혼합시켜야 제대로 작동된다. 또 곡물도 여물기 직전에 수확하고 숙성과정을 거친 후에 발효기에 투입되기 때문에 철저한 관리와 감독이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를 위해 조합은 전문관리인을 고용하고 있다.
다섯째는 지역적정형의 시설이라는 점이다. 괴팅겐 대학에서 이 지역을 선택한 이유는 마을 주민의 관심과 참여도, 농촌 지역(곡물과 축분을 사용하기 위해), 넓은 공간(마을로부터 격리된 공간에서의 바이오 시설 설치용이), 숲에의 접근성(바이오 시설을 보완하기 위한 목재 열병합발전소 가동 용이) 등이 충족되었기 때문이다.
끝으로 주변의 관심과 배려이다. 이 바이오 시설에 대한 독일 사회의 관심은 지대하다.
기상이변과 천연재해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지구촌의 현실을 감안하면 독일처럼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에너지원의 확보와 확산은 세계적으로도 확실하게 명분과 실리를 함께 챙길 수 있는 이상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지구화는 정부와 기업, 그리고 국가간의 무한 경쟁시대가 도래했음을 의미한다. 또한 현재 우리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가장 큰 위기는 바로 에너지 위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므로 한국에서 인구가 가장 집중돼 있고, 경제력이 큰 경기도가 이러한 세기적 에너지 전환에 앞장선다면, 지구화 시대의 무한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천연재해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지구촌에 모범 지자체로 공인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한국인으로써, 그리고 경기도 도민으로써 얼마나 자랑스러울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