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현대 사회에서 사는 사람들은 자녀를 낳아 비싼 교육비를 들여 가르친 후 노후에 자녀들에게 얹혀 살려는 생각을 아예 접어버린지 오래다.
이에 따라 필연적으로 초해되는 저출산 현상은 사회의 보건. 의료수준이 높아지고 국민 개개인이 건강에 지대한 관심을 쏟은 데서 오는 노령화 추세와 맞물려 사회의 역동성을 박탈하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도 교육청이 27일 집계한 통계를 보면 지난 4월 1일 현재 도내 초등학생 수가 96만6천347명으로 전년도 같은 시기의 97만9천630명보다 1.4%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도내 초등학생 수는 지난해에 사상 처음으로 감소하여 2004년 3월 1일 기준 99만6천928명보다 1만7천298명이 줄어든 바 있다. 그렇다면 이제 도내 초등학생 수는 연례적으로 줄어드는 국면을 맞을 우려도 있다.
누구나 아다시피 초득학교는 공교육의 첫걸음에 해당되는 매우 중요한 과정을 담당하고 있다. 초등학교 학생들은 한 인간으로서 살아가는 데 있어서 기본적인 예의와 덕성을 배우고, 국어를 비롯하여 영어 등 언어 능력을 향상하며, 이웃과 더불어 사는 공중도적과 협동정신을 타득하고 실천하는 중요한 기회를 초등학교 과정에서 접한다.
그런데 초등학생 수가 줄어든다는 말은 초등학교 교육의 혜택을 받는 인적 자원이 부족해짐을 의미하고 이것이 중고등학교 과정으로 확산된다면 교육 전반에 걸친 쇠퇴와 국력의 정체현상을 빚을 가능성 또한 내포하고 있다 할 것이다. 불행히도 우리는 이같은 가정이 현실화되면 우리 교육에 무시할 수 없는 블랙홀이 조성되지 않을까 우려한다.
우리는 자녀들에 대한 과중한 부담을 줄여 인생을 편하게 살고 싶은 학무모들의 심리, 시대의 흐름에 따라 자녀들에게 노후를 의존할 수 없는 상황을 감안한 중년층 성인들의 우려, 아이를 낳는 고통을 보람으로 여기지 않는 일부 여성의 출산 기피 풍조 등이 복합적 원인으로 작용하여 어린이 출산 감소, 초등학생 수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우리는 ‘무자식이 상팔자’라는 속담처럼 아예 자녀를 낳지 않으려는 사람들에게는 생명의 소중함을 인식하여 아들과 딸을 구별하지 않고 한 명은 낳도록 권장하는 한편, 정신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사람에게는 두 명을 더 낳아 보다 활기찬 가정을 이루고 교육 인적자원의 증진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
우리 네 가정과 도는 명의 존엄성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바탕으로 초등학교에서 어린이들의 힘찬 목소리가 계속해서 울려퍼질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