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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친인척들의 바람직한 처신

대통령은 국민이 대통령선거라는 투표행위를 통해 뽑은 국정의 최고 책임자요, 대통령의 친인척은 대통령의 혈연을 통해 형성된 사적인 인간관계의 산물이다. 대통령이 국가의 주인인 국민과 역사에 대해 무한 책임을 지는 데 비해 대통령의 친인척은 사안에 따라 대통령과 더불어 도덕적 및 법률적 책임을 지게 된다.
특히 대통령의 친인척은 국가와 민족에게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그 과정에서 영욕을 판가름 받는 대통령을 돕지는 못할망정 지난날의 역사에서 치부가 드러났듯이 이른바 ‘소통령’으로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하여 대통령과 권력을 분점하려 든다던가, 각종 이권에 개입하여 국민의 지탄을 받는다던가, 대통령의 치적에 재를 뿌리거나 대통령의 앞길을 막는 행태는 결코 보이지 말아야 할 것이다.
적지 않은 국민은 최근에 ‘바다이야기’ 사건과 관련하여 노무현 대통령의 조카 노지현씨의 처신에 의혹의 눈길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물론 청와대는 노씨 의혹이 제기된 후 노대통령의 설득과 민정수석실의 개입을 통해 우전시스텍의 CEO가 아닌 기술이사로 갔고, 문제의 주식은 모두 반환했으며 노씨와 지코프라임은 아무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지현씨가 대통령의 권력을 등에 업고 ‘바다이야기’의 핵심에 접근하려 했다는 정황은 드러나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사안만으로도 자숙해야 할 노씨가 이번에는 술에 취해 가스총을 쏘는 등 지난 4개월 사이에 두 차례나 폭력을 휘둘러 입건된 사실이 확인되고 있다.
즉 서울 양천경찰서에 불구속 입건된 노씨는 지난 6월에 목동의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시다가 다른 사람과 시비 끝에 얼굴 부위에 가스총을 쏘았으며, 이에 앞서 3월에는 목동의 길에 주차한 승용차를 발로 차서 시비를 일으킨 후 차주를 코뼈가 부러지도록 때려 4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대통령의 일부 친인척들이 권력의 힘을 믿고 월권을 자행하는 행태를 보면서 실망을 금치 못하는 우리는 일찍이 박정희 대통령의 장형 박동희 옹이 동생이 대통령 된 후엔 청와대가 있는 서울에는 발도 붙이지 않고 고향에서 칩거하면서 주어진 여건에서 이웃을 돕고, 시골 장이 열리면 소박한 차림으로 이웃들과 담소하며 여생을 보낸 사례를 기억한다.
과연 대통령의 친인척들이 오만하고 방자하게 처신하여 자신을 망치는 것은 물론이고 대통령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거나 심각한 추문으로 얼룩진 각종 게이트를 일으켜 대통령의 업적을 망쳐서 되겠는가? 국민은 그들의 겸허하고도 엄정한 자세를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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