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은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임과 두려움으로 긴장하게 하는 마력이 있다. 그래서 항상 시작이라는 단어 앞에 당당하려 한다. 영글지못한 미숙함이 존재하지만, 그 미숙함을 잠재울 수 있는 자신감이 있기에 난 당당하게 시작할 수 있었다.
처음 비례대표 제의를 받고 한달 여 고민을 하고 대표직을 수락할 때 아들녀석이 적극 지지하며, 후보제의를 여성의원의 험난한 길을 익히 알기에 반대하는 남편에게 “울 엄마니까 잘 해낼 수 있을거에요”라며 아버지를 설득했다.
오늘 사무실 창가로 가을을 재촉하듯 떨어지는 굵은 빗방울을 바라보며, 문득 지난 5.31 지방선거일을 기억해보며 나의 생각과 사고를 재무장하는 날들이 많아질 것 같다.
선진국의 선거문화를 부러워하며 우리가 행하는 선거가 나에겐 무관한 것처럼 지인들과 토론하던 내가 5대 의회 지방선거 후보자 신분으로 지방의회에 처음 도입된 비례대표로 의정부시 최초 여성의원 후보자격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가게 되었다.
선거유세 기간동안 비례대표제에 대해 한 노인이 “으응 비료, 비료라구, 비료”라는 말이 아직도 귓가에서 맴돈다.
나는 그 힘든 과정동안 농지가 척박할 때 농작물에 영양공급을 위해 비료가 되라는 소중한 의미로 받아들여 비료가 되자는 다짐을 하며 선거기간을 보냈다.
여성의 장점인 섬세함과 부드러움이 필요한 보육이나 교육, 소외계층을 돌보기 위해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여러날 나를 설득하신 선배님, 아마도 그분의 진심어린 바람이 의정부시 보육분야 모든이들에게 가장 큰 선물이 되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지난 7월 5일 제5대 의정부시의회 최초 여성의원으로 본회의장앞에서 가슴 시리도록 내가 나에게 다짐했던 많은 약속들을 되새겨보며 어렵고 힘든 세상 속 모든이의 버팀목이 될 수 있는 넓고 큰 가슴을 갖고 민의의 대변자로서 시민을 위해 몸을 낮추며 작은 소리에도 귀담아 듣는 의정활동으로 멋지고 당당하게 여성의원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네 생각을 말하고자 할 때는 세 번만 생각하고 말하려므나! 더도 말고 세 번을… 말은 한번 뱉으면 주워 담을 수가 없으니 세 번 생각하고 말을 하라며 지키질 못할 말은 아예 내뱉지 말라는 어머니의 당부를 잊지 않고 있다.
소외계층을 돌보고, 시민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살피고 어루만져 행복한 삶을 다함께 누릴수 있도록 의정부시 최초 여성의원직을 동료 의원들과 함께 5대 임기가 끝나는 날까지 한점 부끄럼 없도록 최선을 다하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