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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리아 발생률 1위’란 오명을 벗자

예로부터 학질, 하루걸이, 자라배 등으로 불린 말라리아는 온대, 아열대, 열대지방에서 전염되는 병으로서 전 세계에서 매년 1백만 내지 2백만 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있다.
한때 우리나라에서는 퇴출되었지만 최근에 다시 고개를 들어 국민을 긴장시키고 있는 말라리아의 감염률에 있어서 경기도가 전국 1위를 고수하고 있다는 사실은 도의 위상과 도민의 위신을 크게 추락시키는 요인의 하나가 되고 있다.
서울과 함께 수도권을 형성하여 대한민국의 핵이요, 중추신경이랄 수 있는 우리 도가 말라리아에 가장 취약한 지역임은 통계로써 명백하게 드러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윤호중 의원이 최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말라리아 환자의 발생률에 있어서 경기도는 2003년 전국의 44.24%, 2004년 46.18%, 2005년 48.21%로서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다. 올해 8월 말 현재 통계는 경기도가 전체 1천144명 가운데 416명으로 36.36%를 차지하며 역시 전국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말라리아 균은 체내에서 2주-6개월간 잠복하므로 올해 말까지 환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말라리아 환자는 경기 북부지역 특히 휴전선 부근 시군과 들풀 및 논밭이 많은 경기 북서부지역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북한 지역 말라리아 환자의 피를 빨아먹은 모기들이 말라리아균을 우리나라로 옮겨오거나 풀과 개울이 많은 환경에서 자란 모기들이 균을 퍼뜨리기 때문인 것으로 방역 당국은 보고 있다.
그러나 우리 도는 웅덩이, 늪지, 축사, 하수구, 쓰레기 처리장 등에 간헐적으로 연막소독을 하는 것 이상의 대응책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연막소독은 모기의 유충을 죽이는 효과를 볼 수 있지만 바람이 강하게 부는 평야지대에서는 약을 공중으로 날려 보냄으로써 공포탄 정도의 의미로 그치고 있다. 따라서 도는 유충과 성충을 말살할 수 있는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도민들도 말라리아를 옮기는 모기와의 싸움에 있어서 평소보다 더 자위수단을 강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요즘 모기들은 내성과 생존 본능이 강해져 겨울에도 따뜻한 아파트, 연립주택의 지하실, 반 지하 주택의 구석구석에서 서식하며 기회만 오면 사람을 물곤 한다. 따라서 주민들은 계절을 가리지 않고 집에서 모기를 없애며, 도내의 산을 찾는 등산객이나 호수를 찾는 밤낚시 동호인들은 살충제를 휴대할 필요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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