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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역사박물관·화성박물관 기공

인구 107만이라는 큰 도시 수원시에 지금껏 내세울만한 박물관이 없었다. 몇몇 대학의 박물관과 공립기관의 지도박물관이 있지만 시민들이 친근하게 다가가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수원이란 도시는 세계문화유산 화성이 있고 인근에 용주사와 융릉, 건릉 등 정조대왕과 관련된 유물과 유적이 적지 않다. 또한 수원이란 도시가 지니고 있는 상징성이 결코 만만한 것이 아님에도 관광객들과 학생들에게 보여줄 시립박물관 하나 없는 도시였다니….
물론 인근에 경기도박물관과 등잔박물관, 철도박물관, 한국민속촌박물관 등 다양하고 특색 있는 박물관들이 많이 산재해 있어 박물관 관람 욕구를 얼마간 해소시켰을 수도 있겠다.
그러나 정작 수원의 역사와 유물을 체계적으로 연구·정리하고 이를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수원만의 박물관이 없었다는 것은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었다.
어쨌거나 늦은 감이 있지만 수원역사박물관과 수원화성박물관이 7일과 14일 잇따라 건립기공식을 갖고 공사에 착수한다. 기쁜 일이다. 축하해야 할 일이다. 도로를 뚫고 도서관을 새로 짓는 것도 중요하다. 시민들의 삶에 활기를 불어넣는 성대한 축제도 열려야 한다.
그 전에 우리의 역사를 정리하고 보존하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한 일일 터이다.
7일 오후 4시 이의동 1088-10번지에서 기공식을 갖는 수원역사박물관에는 독도·일제시대강점자료 수집에 평생을 바친 고 사운 이종학선생 유가족이 기증한 소중한 수천점의 고문서와 서예가 양택동씨가 기증한 희귀한 서예작품, 서예관계 자료들, 그리고 수원관련 유물들이 전시된다.
또 14일 오후 2시 매향동 49번지 일원에서 기공식을 갖게 되는 수원화성박물관은 화성관, 역사관, 정조관, 문헌관, 충효교육관 등으로 조성되어 화성과 연계한 관광인프라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수원화성박물관과 수원역사박물관에 거는 기대가 큰 만큼 걱정거리도 생긴다. 박물관 내부에 전시될 내용물은 충실한지, 운영프로그램은 완벽한지 여부가 우려스러운 것이다.
박물관 운영을 책임질 관장 등 전문 인력의 확보문제도 쉽게 생각해서는 안된다. 이른바 ‘낙하산 인사’를 철저히 배제하고 평소 수원의 역사와 화성에 애정을 가지고 오랫동안 연구·보존활동을 해온 지역의 인물들을 잘 살펴볼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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