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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의 미덕

안 금 녀 수원시 종합자원봉사센터

 

자원봉사는 이젠 낯선 단어가 아니다. 지난 여름 우리는 태풍 에위니아나, 하늘이 구멍 뚫린 듯 내리는 폭우 속에서 고립된 사람들을 구조하는 모습을 접했다. 이들이 보금자리와 정성들여 가꾸어 놓은 들판 등의 현장에서 색색의 조끼를 입고 자원봉사를 하는 모습을 쉽게 찾아 볼 수 있었다.
이렇듯 국내의 재해 재난의 큰 사고는 물론 지진이나 쓰나미 같은 국제적인 재해 현장에서도 복구나 이재민의 구호를 위해 헌신적으로 활약하는 자원봉사자들의 모습은 이제 우리에게는 익숙한 모습이 됐다.
영상물이나 지면을 통한 간접적인 자원봉사활동을 접할 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도 자원봉사를 직접 경험하게 되는 기회도 많아졌다.
중·고등학생과 대학생에게는 교과 과정으로, 기업에서는 주 5일제가 확대되면서 사회공헌의 일환으로자원봉사가 활성화되고 있다.
또한 고령자가 이미 전 인구의 14%가 넘어 고령사회로 빠르게 접어든 우리 사회의 노인층들은 사회경험을 환원하거나, 건강하고 젊은 노인이 그렇지 못한 노인을 돌보는 이른바 노(老)노(老)케어로 자원봉사가 확대되는 등 사회계층으로 볼 때 자원봉사활동은 생애주기별로 이루어지고 있는 셈이다.
자원봉사는 불우 이웃이나 소외계층에 대한 시혜적이며 박애주의적인 노력봉사위주의 자선활동에서 ‘참여’를 강조하는 자원봉사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변하고 있다.
전통적인 사회복지시설에서의 봉사활동은 물론 더불어 사는 지역 공동체 구현을 위해 지역문제에 따른 주민들의 역량 강화의 패러다임으로 변하고 있어 사회가 복잡해지는 만큼 자원봉사의 영역도 세분화되고 다양화 되고 있는 추세이다.
이러한 자원봉사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따라 우리 자신의 인식 변화가 우선시 돼야 할 것이다.
“내가 아니라도 누군가 하겠지”, “나한테 피해가 없으면”이라는 소극적인 자세나 이기심의 팽배는 사회적 문제뿐만 아니라 사회적 비용의 증대를 가져와 우리의 가정경제를 어렵게 한다.
또한 경제적인 효용가치 추구로 경제적인 삶의 질이 향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원봉사 대상자나 활동거리는 상대적인 소외계층보다는 절대적인 빈곤계층이나 소외계층의 전통적인 패러다임에 머물러 있어서 자원봉사를 시작하는 초기 단계에서 마음의 갈등으로 지속성을 유지하기 힘들어 중도에 탈락하는 사례가 많다.
진정한 자원봉사는 강제의 구속력이 없기 때문에 자기 자신과의 약속이며 갈등을 겪으면서 수양을 하는 활동이다.
타인에게 도움을 주면서 얻는 즐거움 보다 자신의 마음을 조각하고 다듬어 가는 과정에서 얻는 즐거움이나 행복감이 더 크기에 진정한 자원봉사자의 얼굴은 그 어느 꽃에 비유 할 수 없는 편안함과 아름다움을 지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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