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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형문화재 승무·살풀이 보유자 김 복 련 씨

 

마음 깊은 곳에서 술렁이던 고뇌를 잠재우듯 목탁소리가 울려퍼진다. ‘얇은 사(紗) 하이얀 고깔’을 머리에 쓰고 천천히 고개를 든다. 땅의 기운을 이끌어내 하늘로 올리듯 온 몸을 세우고 흰 장삼을 휘날린다. 가녀린 몸, 그 구석구석의 응어리진 한을 쏟아내는지 양 손에 든 북채로 둥둥 깊은 울림을 만든다. 화성재인청류 승무를 추는 송악 김복련(58)<사진>은 사라지고 산사의 한 승녀가 무대위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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