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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교육 내실이 필요하다

학교에서 종종 빚어지는 폭력사태가 심상치 않다. 교우끼리 주고받는 사소한 말다툼이나 급우끼리의 폭력이 주류를 이루던 지난날의 학교가 아니다.
학생이 교사를 때리고, 피투성이가 될 정도로 학생을 때리는 교사의 폭력도 사회문제로 종종 비화되고 있다. 너무 급하고, 격하고, 상스러운 일들이 다반사로 빚어지고 있다.
우리 교육은 군사부일체라던 전통교육의 가치체계가 일시에 붕괴하는 대신 사회의 변화를 반영하는 민주주의적 가치체계를 메우지는 못했다. 교권이 하루아침에 무너지고, 동시에 제자의 매를 때리며 눈물을 삼키던 스승의 도가 사라졌다. 매를 때리는 스승의 마음에 미움이 가득하고 매를 맞는 학생의 눈빛에 증오가 서려서야 어찌 이를 교육이라 할 수 있는가. 교사의 체벌에 대응하는 학부모들의 태도는 또 어떤가. 항의방문은 예사고 경찰에 고발하는 일도 심심치 않게 목격된다.
지난 1일 수원지역에서 이 같은 일이 벌어졌다. 한 중학교에서 학생은 교사에게 맞았다며 병원에 입원하고, 교사는 학생이 먼저 때렸다고 전학 결정을 내리고, 학부모는 교사를 경찰에 고발했다. 부끄럽고 떳떳치 못할 일이건만 삼자가 모두 당당하다. 민망한 일이다.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기 전에 부끄러움을 먼저 알아야 한다. 근본적으로는 사회의 전통적인 가치체계가 붕괴하고 새로운 가치를 대신하지 못하면서 빚어지는 이른바 아노미 현상에서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학교현장도 예외는 아니다. 물질만능주의가 횡행하고 일류대학에 대한 입시교육이 획일화하면서 절차와 과정의 중요성이 사라지고 결과만 중요한 가치로 대변되고 있다. 폭력과 폭력적 유형의 증가는 당연한 결과다.
지금이라도 인성교육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 교사의 훈련과 인성교육은 물론 교과과정에 따른 학생들의 인성교육은 더욱 말할 바도 아니다. 죽을 때까지 교양을 훈련하고 좋은 품성을 가꾸며 살아가는 평생교육의 가치체계를 세우는 일도 학교교육과 연계해 육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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