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기업들이 환율하락으로 채산성이 악화되자 환변동보험을 이용해 환리스크를 방지하는 수출기업들이 증가하고 있다.
24일 한국수출보험공사 경기지사에 따르면 9월20일 현재까지 경기지역 수출기업에 지급된 환변동보험금은 5천366억원으로 지난해 5천100억원보다 266억원이 늘었다.
또 환변동보험 이용건수도 14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환변동보험 이용건수(142건)보다 4건이 늘었다.
실제로 안산지역에 있는 자동차용품을 수출하는 B회사는 올해 4월 원달러환율이 하락추세를 보이며 손익분기점 950원대를 위협받자 총 48억원에 상당하는 환변동보험에 가입했다.
B자동차용품 회사 김모 사장은 “수출비중이 전체 매출액의 90%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평소 환위험관리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며 “수출보험공사 환변동보험 가입을 통해 보험금을 지급받게 됐다고”고 말했다. 또 미국, 일본, 중국 등으로 농업용 호스를 수출하는 C업체는 올해 수출건의 엔화, 유로화 결제자금에 대해 환변동보험에 가입,6억원이상의 보험금을 받았다.
이두원 한국수출보험공사 경기지사 부부장은 “중소 수출기업들이 막연히 높은 환율을 기대하지 말고 영업이익을 확보할 수 있는실현 가능한 목표환율을 설정해 환리스크를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환변동 보험은 기업이 환율변동으로 입게 되는 손실을 보상하고 이익을 환수하는 보험제도로, 환위험 관리여건이 취약한 중소 수출기업이 환위험을 손쉽게 해지할 수 있도록 2000년 2월 도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