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 쌀 예상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농림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기지원(지원장 장민식)은 지난달 15일을 기준으로 도내 562개 표본필지를 대상으로 쌀 예상량 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쌀 예상 생산량은 지난해의 52만3천톤(363만석)보다 5.6%가 적은 49만4천톤(343만석)이 생산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2일 밝혔다.
쌀 예상 생산량이 감소한 것은 벼 재배면적이 10만3천300ha로 지난해 보다 4천800ha(-4.5%) 감소한데다 10a당 수량이 479kg으로 지난해 485kg보다 1.2%나 감소했기 때문이다.
또 10a당 수량이 지난해보다 감소한 것은 올해는 분얼 및 수정 시기까지 계속된 강우 등 기상여건이 좋지 않아 포기당 이삭수가 감소했고, 7월 이후 긴장마로 흐린 날이 많아 일조시간이 적어서 낟알 형성에 영향을 주어 이삭당 낟알수가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농관원 경기지원은 분석했다. 구체적 수량조사에서는 1㎡당 포기수는 21.7포기, 포기당 이삭수는 19.6개, 이삭당 낟알수는 69.5개로 l㎡당 총 낟알수는 2만9천600개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10a(302.5평)당 쌀 예상수량이 전년도보다 1.3%, 인천광역시는 4.3%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농관원 경기지원은 “앞으로 벼 낟알이 여무는 10월의 기상여건에 따라 생산량은 다소 달라질 수 있다”며 “올해 쌀 실수확량은 벼 수확이 완료되는 11월초에 확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