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돌작가' 김강용(52)씨가 11번째 개인전을 9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청담동 박여숙화랑에서 갖는다.
출품작은 '현+상(Reality+Image)' 시리즈 25점. 이번 전시 역시 모래벽돌 이미지의 극사실 작품을 소개한다. 그의 회화는 정밀한 눈속임 기법으로 제작돼 감상자가 실제 벽돌로 착각하기 쉽다.
홍익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김씨는 오랫동안 모래를 매재로 작업해왔다. 캔버스에 접착제와 혼합한 모래를 정교하게 붙인 뒤 그 위에 유화물감으로 벽돌 형상을 그려나가는 기법이다.
작가가 벽돌에 관심을 가진 것은 1970년대 말. 당시 유행했던 극사실회화에서 영향받은 김씨는 모래라는 질료적 측면과 입방체가 지닌 형태적 특성에 주목해 작업하기 시작했다.
그는 2차원의 평면에 3차원의 입체성을 꾀한다. 이에 대해 '벽돌을 직접 형상화하기보다 그 그림자를 그리면 벽돌은 저절로 드러난다'고 김씨는 비결을 설명한다. 바탕이 모래인데다 요철이 감쪽같아 누구나 깜박 속기 마련이다.
김씨의 벽돌그림은 1979년 국전에서 특별상을 받으면서 미술계에 화제가 됐다. 그는 평면 뿐 아니라 캔버스의 옆면도 활용함으로써 벽돌의 입체성을 극대화한다. 김씨의 작품은 1999년 독일 쾰른아트페어에 출품된 뒤 외국에서도 호평 받고 있다고 화랑측은 들려준다. 문의 02)549-7574~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