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이 물드는 계절 바야흐로 가을이다. 산과 들에는 가을의 모습으로 새단장을 하고 사람들이 찾아와 세파에 찌든 마음을 조금이나마 새롭게 치유하길 원하는 듯 하다. 그러나 사람들은 설레임에 앞서 안전대책을 소홀히 하면 안된다. 바로 안전사고와 직결돼 소중한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부드러운 여유를 가져야 한다. 가을에는 멋진 산과 들의 모습에 도취되어 자신도 모르게 깊은 산속이나 계곡으로 들어가 위험한 상황에 처하거나 음주 등으로 안전사고에 직면할 수도 있다. 가을에는 또한 독충이나 독버섯등도 조심해야 한다. 섣부른 판단으로 유사한 식물을 먹거나 독충 등이나 뱀 등에 물려 생명에 지장을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요즘에는 각 지역산에 어느 정도 안전을 위해 등산안내 팻말이나 위급시 119에 신고할 수 있도록 안내표지판을 곳곳에 설치 또는 심어 놓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우리는 자신의 능력과 한계 즉 평소 몸상태를 살펴보고 판단해 과도한 등산 거리를 지양하고 알맞은 등산로 및 거리를 택해 안전을 최대한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지리산이나 설악산 등 계곡에는 가을에도 국지성 호우가 내릴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 안전을 위해 계곡 등에서는 야영을 실시하는 것을 삼가고 만일 야영을 실시할 경우는 확고한 대비책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줄지어 찾게 되는 우리나라 국립공원의 산에 특히 쓰레기로 시민의식이 실종되지 않도록 다음에 찾는 등산객들이 즐거운 산행을 하도록 쓰레기 등은 반드시 가져가야 하겠다. 많은 사람들이 잘 지키지만 아직도 소수의 사람들은 이러한 협조사항에 역행해 불법 쓰레기 투기로 산과 들을 오염시키는 일을 종종 보기 때문이다. 또한 관광차에서는 고성방가를 자제해 안전사고를 방지했으면 한다. 매년 반복돼 나타나는 일이기 때문에 이번 가을만큼은 성숙한 우리국민들의 선진의식을 기대하며 국민들 모두가 아름답고 멋진 산행과 들판의 아름다움을 만끽해 삶에 대한 활력소를 되찾길 기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