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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7,000만 ‘한글경제권’ 초석 놓자

삼성경제연구소는 최근 새해 10대 트렌드 중 첫 번째로 ‘1인당 2만 달러 시대’를 꼽았다. 이런 성과는 예상보다 빨리 달성된 것이다. 노 무현정부의 경제 정책이 탁월해서 국민 1인당 2만 달러 시대가 일찍 온 것은 결코 아니다. 이 말은 경제 성장의 결과이기 보다는 달러에 대한 원화가치 상승이 결정적으로 기여한 것이라는 뜻이다.
대통령 선거의 해인 올해는 모든 후보들이 나름대로의 경제성장 아이디어를 내놓을 것이다. 우리의 바람은 2만 달러를 넘어서는 것이다. 동시에 국민 모두가 피부로 함께 느끼는 성장이어야 한다. 성장에는 기술 개발투자도 필요하지만 세계에 흩어져 살고 있는 동포들을 묶어서 역동성을 발휘케 하는 일 또한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다. 즉 네트워크화 하는 일이다. 
한반도는 지정학적으로 중국, 몽골의 영향을 받아 왔고, 조선 말기 식민통치국인 일본의 패전으로 국토가 분단된 것이 우리의 과거사이다. 그런데 남쪽은 산업화와 민주화 세력이 대립하고 있고, 북쪽은 핵 문제를 일으켜 주변국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는 처지에 놓였다.
더구나 세계는 지역무역 협력과 자유무역 협정으로 시장 규모를 확장하고, 중국이 계획경제에 시장경제를 도입한 이후 13억 인구의 거대시장으로 세계제일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데 반해서, 우리는 남의 신자유주의 시장경제와 북의 선군주의 계획경제로 나뉘어 대치하고 있다.
 지구 반대쪽인 칠레나 미국과의 FTA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먼저 흩어진 7,000만 동포를 통합하여 하나의 경제권을 만들어야 한다. 세계제일의 한글 인터넷으로 남과 북은 물론이고 세계 각처에 흩어진 동포를 해외시장의 전초기지로 삼아 ‘한글 경제권’을 이룩해야 한다.
‘한글 경제권’은 우리 민족의 비전이자, 암울했던 역사로 흩어진 7000만 동포가 민족의 긍지를 되찾는 새로운 이념이다. 남과 북이 경제협력으로 중국을 능가할 경쟁력을 창출하고, 나아가 ‘한글 경제권’의 초석을 놓는 일이야 말로 새해에 풀어야 할 역사적 과제이다.
남북경협은 남이 북을 돕는 자비의 차원이 아니다. 우리는 북의 산업화를 통해 한반도 번영을 공동 추구함과 동시에 중국의 조선족, 일본의 재일동포, 중앙아시아의 고려족, 북미의 교민 등 세계 각처에 흩어져 있는 동포를 민족공동체로 통합하는 일을 시작해야 한다. 여기서 성장의 동력을 찾자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한글 경제권’건설이다. 정부를 포함한 모든 경제 주체들이 올해를 ‘한글 경제권’ 건설의 원년으로 삼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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