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의 도심 속에 푸른 나무터널이 있고 그 곳을 여유롭게 걸어가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 도시는 분명 행복한 도시가 될 것이다. 굳이 나무터널까지 바라지는 못하더라도 잘 정돈된 간판들과 안전하게 설비된 자전거 도로와 보행환경만 갖추어져 있더라도 그 도시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행복해 질 수 있을 것이다. 즐겁게 거리를 감상하며 두 세 사람이 이야기를 나누며 거리를 걷다보면 사람들의 정서가 풍부해져 아이들의 교육과 문화생활에 도움을 줄 것이며 거리가 살아나 지역 상권이 활성화 될 것이다. 즐거움은 전염된다고 하니 걷고 싶은 거리가 많아지면 그곳을 찾는 사람들과 그 곳에서 생활하는 주민들뿐만이 아니라 도시 전체가 즐거워지는 것이다.
작은 공사를 하더라도 공사장 주변을 철저하게 구분하고 안전시설을 설치하여 통해하는 사람들에게 조금마한 불편도 주지 않으려 노력하는 외국 도시들에 비해 우리의 도시는 각종 공사들로 인해 시민들에게 큰 불편을 주고 있다. 간혹 불편을 넘어 위험한 상황도 적지 않게 발생하여 도시에 대한 좋지 않은 인상을 지속적으로 심어 주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인천시 남동구 내 상가 및 오피스텔 등 건축 붐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한 시공업체가 고압선을 인도에 마구잡이로 설치하고 건축자재를 멋대로 야적해 시민들이 감전 및 안전사고의 위험에 시달리고 있다.(1월 8일자 보도) 이곳을 매일 지나다니는 한 시민은 “시민들의 생명이 위협을 받고 있는데 행정관청은 무얼 하는지 모르겠다”며 불만을 토로하였다. 지역신문에는 이러한 기사들이 줄지 않고 잊혀질 만하면 등장한다.
안전하고 아름다운 거리를 만들려는 노력들은 이미 10여 년 전부터 시민단체들을 중심으로 꾸준하게 전개되어 왔다. 그러나 인천시의 사례처럼 공사과정에서 발생되는 보행환경의 위협은 여전한 현실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걷고 싶은 거리를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먼저 공사를 시작하기 전에 안전시설 및 보행환경 확보를 위한 계획을 꼼꼼하게 검토하여 공사를 승인하고 인도에서 진행되는 공사와 관련해서는 철저한 관리, 감독이 선행되어야 한다. 또한 명예시민감시관제도를 도입하여 공사가 진행되는 주변의 상인이나 주민들에게 감시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 실시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공사로 인한 보행환경의 위험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공사를 직접 진행하는 업체들의 의식변화와 노력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각 지자체별로 인도에서 공사를 진행하는 관련 업종의 업체들에 대해 1년에 한번씩이라도 교육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 지자체와 공사업체,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으로 항상 안전하고 즐거운 걷고 싶은 거리를 만들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