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조가 15일부터 부분파업에 돌입함으로써 현대자동차 주식회사와 현대노조는 함께 진흙탕 속에 뒹굴면서 많은 사람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본래 노조의 파업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강자에 속하는 회사에 맞서 노동자들의 권익을 옹호하면서 회사에 역동성을 불어넣자는 취지에서 약자의 강력한 자구수단으로 작용해왔다. 우리는 경제적, 사회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으며 회사와 국가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노동자들의 입장을 이해하면서도 지나친 파업은 회사를 망하게 함은 물론 노동자들까지 실직하는 사태를 유발할 가능성을 우려한다.
현대자동차 노조의 파업이 지나치다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노조는 성과급 50% 인상, 즉 노조원 1인당 평균 100만 원을 더 달라는 것을 파업의 주된 목표로 삼고 있다. 그 액수는 약 400억 원이다. 그러나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28일부터 15일까지 노조의 잔업 및 특근 거부, 부분 파업 등으로 2천600여 억 원의 매출 손실을 감수한 것으로 밝히고 있다. 이 때문에 이 노조의 파업은 “너 죽고 나 살자”는 식의 왜곡된 집단 이기주의의 발로로 해석된다.
더구나 현대차의 생산직 노조원들은 평균 연봉을 국내 제조업 평균 연봉인 2천942만4천원의 1.9배인 5천210만원에 이르고 있다. 이것은 현대 자동차 노조원들이 월 평균 430여 만 원이라는 높은 봉급을 받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 액수는 노동자들이 땀 흘려 일하는 대가이기도 하지만 국내의 어떤 직장의 근무자들보다 열악한 수준이 아님을 국민은 알고 있다.
현대자동차 노조의 파업을 지켜봐 온 울산시민들이 오죽했으면 이 노조에 대해 항의와 분노의 수준을 더욱 높이고 있겠는가. 지난주 현대자동차 노조에 대해 “파업하지 말라”고 당부했던 울산지역 100여 개 시민사회단체는 현대차 사태 해결을 위한 범시민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이 단체는 현대자동차 노조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호소문을 제작해 배포하는 한편 금명간 20∼30만 명의 시민이 참가하는 대규모 규탄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한다.
지금 많은 국민은 장기적인 불황에 직장을 잃고 허덕이고 있으며 마냥 놀고 있는 이른바 ‘백수’들이 100만 명이 넘는 어두운 현실에서 살아가고 있다.
우리는 현대자동차 노조의 지나친 파업이 회사를 궁지로 몰아넣을 뿐 아니라 울산시민의 반발은 물론 강성 노조에 대한 전반적인 불신풍조를 국민 전체에 확산시켜 합리적인 노동운동에까지 악영향을 끼치고 결국은 노동자들 스스로 자기 발등에 도끼를 찍는 어리석음으로 귀착될 수 있기에 파업이 아닌 노사협의로 현안문제를 풀 것을 촉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