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 대신 강렬한 비트와 몸짓만으로 답답했던 마음을 시원하게 뚫어주는 넌버벌 퍼포먼스. 우리나라에서는 대개 전통 타악의 리듬을 바탕으로 색다른 무대를 연출해 낸다. 주방기구를, 쓰레기통을, 바닥을, 천정을 두드리는 소리와 모양에 관객의 막혀있던 욕구가 해소된다. 대표적인 공연으로는 '난타'를 꼽을 수 있다.
고양시 일산에 자리한 '문화마을 들소리'가 '난타'를 이을 새로운 넌버벌 퍼포먼스 '우리놀이 퍼포먼스 타오 TAO'를 들고 나왔다.
타오는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마을축제에서 그 맥을 찾아볼 수 있다. 해소와 화합과 기원의 장이던 마을축제처럼 공연 '타오' 또한 마음 속의 리듬을 찾아주고 서로의 에너지가 어우러지는 즐거운 놀이 한마당으로 꾸며진다.
오는 22일, 23일 이틀간 서울 대학로 문예진흥원 예술극장 무대에 오르는 '타오'는 1부 장승제, 2부 타악으로 진행된다.
1부에서는 타오의 장단위에 아름다운 퍼포먼스로 장승제가 재현된다. 이어 2부 '타악'에서는
단호하게, 외마디로, 대북의 두드림이 시작돼 누군가의 발소리처럼 조금씩 조금씩 소리는 굵어진다. 심상치 않은 울림이 이내 하늘을, 땅을, 사람들의 심장을 사정없이 두드린다.
'문화마을 들소리’는 지난 84년 놀이패 물놀이로 시작, 한국 전통의 극형태인 마당극에 뿌리를 두고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입장료 일반 2만원. 대학생 1만5천원. 중고생 이하 1만원. 20명이상 단체 20% 할인. (031) 922-9022
정수영 기자 jsy@kg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