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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정부는 지구가 엄청난 재앙을 겪어 식량이 고갈될 경우에 대비해 스발바르 제도 스피트스베르겐 섬에 설치할 종자은행 ‘최후의 날 저장고’(Doomsday Vault)의 설계를 최근 공개했다. ‘최후의 날 저장고’는 500만 달러의 건설비를 투입하여 해발 130m의 산 속으로 120m 들어간 지점에 영하 18도의 상태로 300만종의 농업 관련 종자를 보관할 예정이다. “이 저장고는 핵전쟁이나 소행성의 충돌같은 대재앙이 지구에 닥칠 경우에 대처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 관계자는 설명하고 있다.
한편 핵전쟁으로 인한 인류 파멸의 위협을 상징하는 ‘운명의 날 시계(Doomsday Clock)’가 멸망의 기준 시점인 자정으로 바짝 다가선 밤 11시 55분에 맞춰질 예정이라고 이 시계의 시간을 정하는 <핵과학자회보>가 1월 12일 밝힌 바 있다. 이 회보는 북한과 이란의 핵개발 야욕 및 불안전한 러시아의 핵물질 보관 상태, 발사대기 상태인 미국과 러시아의 핵무기 200천여 기의 위협 때문에 종전의 시간을 2분 앞당겨 조정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움직임들은 지구가 대지진, 스나미, 온난화 현상 등으로 커다란 재난에 휩싸일 수 있고, 지구와 다른 별들이 충돌하여 공전과 자전축이 어긋나서 바다가 육지가 되고 육지가 바다가 되는 이른바 천지개벽(天地開闢)이 이루어지거나, 인간이 주도한 핵전쟁으로 파국이 초래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것이다. 사람들은 현세의 삶이 비록 고통스럽더라도 고통 끝에 낙이 오기를 기대하며 산다. 그러나 최후의 날이나 파멸이 예고될 때마다 우리는 섬뜩해진다.
고등 종교의 창시자들과 덕을 많이 쌓은 학자들은 현재의 삶을 착하고 거룩하게 이끌 것을 충고한다. 착하고 거룩한 사람은 사후에 좋은 곳으로 간다는 것이 고등 종교의 공통된 교리다. 그런 사람은 사후의 세계에 대비하며 자신의 행복과 아울러 어려운 이웃과의 나눔을 추구하고, 사람에게 일용할 양식을 제공하고 사람이 발들 딛고 살아가는 땅을 소중하게 여긴다. 사람과 사람이 평화를 유지하고, 사람이 자연과 친화력을 도모할 때 하늘도 무심치 않으리라. 이태호 <객원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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