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불편한데 생활에 어려움을 겪어서야 되겠습니까”
의정부시 자원봉사센터와 한전 경기북부지사 사회봉사단이 바쁜 일과속에서 틈을 내 어려운 이웃 보살피기 릴레이에 나서 박수를 받고 있다.
두 단체는 지난달 27일부터 오는 9일까지 11일간의 일정으로 의정부시 관내 거동이 불편한 장애우 가정을 돌보고 있다.
장애우 가정 30세대를 찾은 봉사단원들이 가장 먼저 한 것은 무선으로 전등을 켤 수 있는 무선스위치를 설치해 주는 일.
혼자서는 움직이기가 힘든 중증장애인들이어서 무선 스위치는 일상생활에 큰 도움이 된다.
그리고 이들 장애우가정에는 쌀, 라면 등 생필품도 한아름씩 전달했다.
한전 사회봉사단의 경우 ‘세상에 빛을, 이웃에 사랑을’이란 주제로 지난 27일 김춘종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5명의 사회봉사단원들은 조끼를 입고 장암동 주공아파트에서 거동이 불편한 장애우 가정을 방문해 전기를 안전하고 불편없이 사용하는지 살펴보고 무선스위치 장치를 설치했다.
이들은 장애우들에게 전기시설과 무선스위치사용방법을 자세히 안내하고 사용중에 불편을 겪으면 언제든지 한전에 연락을 주면 달려오겠다고 약속했다.
한 장애우는 “그냥 찾와와서 말벗이 돼주는 것만해도 고마운데 전기시설을 수리해주고 생필품까지 가득 안겨주니 너무 행복하다”고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한전사회봉사단의 김춘종 노조위원장은 “한 가정 한 가정 방문하여 기기를 설치하다 보니 장애우등 어려운 사람들에게 정말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게됐다”며 “봉사를 하니 마음이 훈훈해지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의정부시 자원봉사센터 관계자는 “앞으로도 어렵게 살고 있는 가정을 수시로 방문해 주거환경을 개선해드리고 생필품을 전달하는 등 불우이웃들이 용기를 갖고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