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에 쓰레기나 담배꽁초를 버리지 않는 일은 시민 의식만 바뀌면 얼마든지 개선될 수 있는 일이거든요, 우리가 잃어버린 양심을 다시 되살려보려고 합니다.”
언제부턴가 공공질서를 제대로 지키는 시민의 모습을 찾아보기가 어려운 일이 되어버린 가운데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청이 ‘잃어버린 양심’을 찾기 위한 의미 있는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장안구는 구민들과 공동으로 ‘상실된 사회기초규범에 대한 의식을 회복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자’며 이달 초부터 ‘범 구민 제자리 찾기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새마을협의회, 부녀회, 통장협의회 등 주민과 함께 할 이 운동의 핵심은 길가에 아무렇지도 않게 담배꽁초를 버리거나 교통신호를 무시하는 일 등 예전엔 시민들이 제대로 잘 지켰던 사회질서를 바로잡는 것.
이를 위해 ▲교통질서(교통사고 줄이기, 차선지키기, 불법 주·정차 안하기) ▲거리 질서(담배꽁초.휴지 안버리기, 불법 노점상 및 노상적치물 정비) ▲환경 질서(내집앞 내가 쓸기, 쓰레기 무단투기 안하기) ▲행락 질서(무단취사 등 자연훼손 안하기, 음주소란 등 질서문란 안하기) ▲광고물 질서(아름다운 간판 설치하기, 불법 유해광고물 정비) 등 중점적으로 개선할 5가지 분야를 선정했다.
구청은 이달 말까지 유관기관 단체장과의 간담회를 통해 ‘범 구민 제자리 찾기 운동’의 취지를 설명하면서 협조를 구한 뒤 15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추진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또 장안공원에서 공무원과 구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의식 회복을 위한 결의문을 낭독하고 구민들의 참여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함께 벌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