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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의 거리 조성… 시장 살리기 최선”

수원 팔달문상인聯 조 정 호 회장

“예전에는 팔달문 시장에 돌만 가져다 놓더라도 팔린다는 속설이 있었습니다.”

오는 23일 팔달문시장상인연합회 회장으로 취임하는 조정호 신임회장(44)은 과거 수원 1번지 시장을 자부하던 팔달문 시장의 상권이 쇠퇴한데 대해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이런 이유로 조 회장의 임기 2년 동안 역점사업은 팔달문 시장 살리기.

조 회장은 젊은이들이 찾는 시장, 젊은이들과 함께하는 시장을 통해 낙후된 상권 회복에 나서겠다는 포부다. 그래서 팔달문 로터리에서 지동시장에 이르는 약 400여m 도로를 젊은이의 거리로 탈바꿈 시키는 것이 우선 목표다.

이 거리에는 미니 무대에서 대학동아리 학생들의 공연을 유치하고, 거리의 화가들이 시장을 찾는 주민들을 상대로 초상화도 그려져 한결 더 포근하고 인간적인 시장의 모습을 띄게 할 전략이다.

젊은이들과 남녀노소들이 쉴 수 있는 노천카페는 기본.

무엇보다 조 회장의 관심을 끄는 게 시장 홈페이지다. 홈페이지에서 점포마다 파는 물건을 소개해 주민들이 굳이 시장을 찾지 않아도 ‘장’을 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조 회장의 복안이다.

선행 과제로 상인들의 컴퓨터 능력 향상을 꼽았다. 상인 교육관을 만들어 인근 시장 상인연합회와 협력을 통한 시장 살리기에 앞장 설 계획이다.

또한 관광 수원을 매개로 한 외국인 손님을 위해 기본적인 판매 회화 정도는 익히게 하겠다는 생각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상인들의 적극적인 참여 또한 필수 과제다.

한편으론 주차장 문제 또한 선결돼야 할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현재 복개천에 위치한 공영주차장이 너무 비싸 제 역할을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차비 지원을 상인들이 꺼리고 차츰 주민들도 발길을 돌리게 되는 악순환이 팔달문 시장 상권을 살리지 못하는 요인으로 꼽았다. 조 회장은 시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몇 번이고 강조했다.

또한 아케이트 설치와 CCTV 설치문제, 화재에 무방비한 현재의 낙후된 시설을 바꿔 나가겠다는 게 조 회장의 모토이다./강병호기자 kb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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