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수 98명, 6학급의 소규모 학교인 연천군 초성초등학교 선생님의 헌신적인 사랑과 교육자 정신이 연천교육청 게시판에 소개되어 지역 학부모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17일 강인석 학부모가 연천교육청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코너에 올린 글에 따르면 연천초성교 2학년 담임교사 강옥성(여·48·사진 ) 선생은 15명에 불과한 반의 절반이상 학생들이 가정환경이 어려운 아이들로(총 15명 중 조모 슬하 4, 편모 2, 의붓가정 2, 저소득층자녀 1) 학년 초 학부모의 도움을 받는 게 불가능하자 지난 11일 자신의 가족들을 동원, 교실청소와 유리창 청소 등을 하다 강 선생의 남편이 2층에서 떨어져 입원했다.
이 사고에 대해 강 선생은 걱정하는 학부모들에게 “아이들이나 학부모가 다치지 않고 대신 남편이 다친 게 얼마나 다행한 일인지 모른다”고 말해 학부모들을 감동시켰다고 소개하고 있다.
또한 강씨는 이글에서 강 선생이 얼마 전 반 아이가 감기약을 복용하고 등교하였다가 교실에서 토하는 일이 있었을 때, 당황하는 아이의 몸을 자상하게 닦아준 일과 아이들의 일기장과 노트에도 빠짐없이 격려의 말을 적어준 일을 소개했다.
또한 형편이 어려운 탓에 학원과외를 받는 아이가 없어 아이들에게는 오로지 교사 밖에 없으니 정말 열심히 가르쳐야하겠다는 다짐을 늘 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밖에 초성초교 박응기 교장에 대해서는 “훈화를 통해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아이들에게 심어주고, 왜 자녀로서 부모에게 효도를 해야 하는지 조목조목 지도해 주어서 고맙다”고 소개했다.
연천교육청 양기석 교육장은 “아이들을 사랑으로 가르치는 우리 선생님들이 너무나 고맙고 자랑스럽다. 이런 선생님들이 있어 우리 교육의 미래는 참으로 밝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