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운영의 중추이자 최고사령탑으로 불리는 청와대는 노무현 정부에서 어떤 모습으로 국민에게 다가설까.
노 당선자가 대선기간에 내건 `청와대의 기능과 역할을 중장기 국가경영전략의 기획 및 주요 현안에 대한 조정기능 중심으로 재편하겠다'는 공약에서 변모가 예상되는 청와대의 일단을 엿볼 수 있다.
청와대가 `해야할 일'을 설정해 놓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이에 맞춰 진용이 구축된 셈이다. 즉, 권력의 상징으로만 위치하는 것이 아니라 `일하는 청와대'를 지향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열린 청와대'를 위한 각종 준비작업도 병행돼왔다. 그동안 대통령 집무실과 외빈접대 등에만 사용돼왔던 청와대 본관 구조를 개선하고 청와대와 국민을 연결하는 채널도 새롭게 구축된다.
◇일하는 청와대 = `2실장-5수석비서관-6보좌관'의 청와대 직제개편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현재의 `1실장-8수석비서관' 체제와는 확연히 구분되며, 일하는 청와대, 조정자로서의 청와대를 꾸려나가기 위한 새로운 조직이라는게 노 당선자측 설명이다.
오는 25일 참여정부 출범과 동시에 모습을 드러낼 청와대 비서실은 크게 3개 팀으로 나뉘어 진다. 직제표상 비서실장이 가장 상위에 위치하기는 하지만, 같은 장관급인 정책실장과 국가안보보좌관이 신설돼 역할 분담이 이뤄진다.
우선 비서실장의 진두지휘 아래 정무, 민정, 홍보, 국민참여 수석 등이 `비서실장팀'을 구성, 비(非)정책 분야를 관할하게 된다.
아울러 정책수석 및 국정과제 특별팀(T/F)으로 구성된 `정책실장팀'이 정책 분야를 맡아 국가정책을 분석.조정.개발하게 되며, 국가안보보좌관을 팀장으로 외교, 국방, 경제, 정보과학기술, 인사보좌관의 `보좌팀'이 대통령 자문역을 맡게 된다.
◇투명한 청와대 = `비밀스럽다', `신비스럽다'는 청와대 수식어는 점차 사라질 전망이다. 청와대의 홍보기능 강화 및 국민참여수석 신설 등이 그 역할을 담당한다.
현재의 청와대 공보수석실에 비해 2배 가량 많은 12명의 수석과 비서관이 홍보분야에 포진, 노 당선자의 국정철학을 비롯해 청와대가 `현재 하고 있는 일'을 왜곡되는 일 없이 실시간으로 국민에게 전달한다.
또 홍보수석실의 여론조사 기능을 활용하고, 국민참여수석실을 가동함으로써 일반 국민을 포함한 각계의 의견을 취합, 공개된 가운데 예측가능한 청와대로 탈바꿈 시킨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고위공직자 비리정보 취합 및 조사, 대통령친인척 부정부패 등을 담당하기 위해선 청와대에 사정기능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사정팀을 신설하되 공개적이고 공식적으로 운영해 나가게 된다.
◇열린 청와대 = 대통령 따로, 비서실 따로 근무하던 청와대 환경이 변한다. 그동안 대통령 집무실과 외빈 접견 위주로 사용돼온 청와대 본관이 대통령과 참모들이 격의없이 만나 토론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되는 것.
이를 위해 현재 70평 규모인 2층 대통령 집무실이 20평 크기로 축소되는 동시에 1층의 국무회의장인 세종실(90평)과 국빈 만찬장인 충무실(90평)이 사라지고 대신 비서진을 위한 사무실로 개조된다.
또, 경호상의 이유로 엄격히 구분돼온 대통령과 비서진의 이동통로를 하나로 합쳐, 현재 대통령의 이동공간으로만 사용되던 곳에는 탁자 등이 배치돼 수시로 토론과 회의가 가능한 열린 공간으로 바뀐다.
기본설계에 들어간 청와대 개조작업은 취임 직후인 3월초 공사에 착수, 3개월간 야간공사를 벌여 완공된다.
동시에 청와대 취재 환경도 변화, 상주하는 국내 출입기자단 중심의 `폐쇄형'에서 국내외 모든 온라인.오프라인 매체에 취재가 허용되는 `개방형'으로 전환된다.
이에 맞춰 기자실인 춘추관 1층은 `기사작성실'로 개조되며, 2층은 300석 규모의 브리핑룸으로 꾸며져 매일 오전과 오후 두차례에 걸친 정례브리핑을 실시한다.
한편 청와대의 인터넷 홈페이지 주소를 `www.president.go.kr'로 바꿔 ▲국민참여센터 ▲청와대 소식 ▲노무현 대통령 ▲청와대 산책 ▲방송국 ▲영문 홈페이지 등 `e-청와대'를 꾸려나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