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내내 기다렸던 안성남사당 상설공연이 드디어 시작됐다.
지난 7일 꽃샘추위에도 불구하고 500여명의 관객이 모인 가운데 열린 공연은 고사굿을 시작으로 안성남사당의 상징인 ‘줄타기’, 풍물놀이와 살판, 버나놀이 등이 신명나게 펼쳐졌다.
특히 50여명의 외국인 관광객들은 공연관람 이후 살판, 풍물 등을 직접 배우며 “원더풀”을 연발했다.
올해 남사당 상설공연은 두가지의 색다른 즐거움을 추가했다. 전통문화체험교실과 조선장터가 그것.
전통문화 체험교실은 5살에서 13살까지의 어린이들이 직접 공연장에서 뛰놀며 몸으로 풍물을 배우는 시간이다.
또한 공연장 입구에서는 조선시대 저자거리를 연상케 하는 장터가 관객들의 발걸음을 잡아끈다.
남사당 공연과 함께 시원한 막걸리와 국밥을 음미할 수 있고, 복조리와 옹기, 한과 등 전통문화유산들도 그냥 지나치기 힘들다.
안성마춤 남사당 공연은 오는 10월 말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3시와 6시30분 2회씩 진행된다.
남사당 공연 관람은 무료. 031-678-29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