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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무패 ‘챔프는 달라’

상승세 대전 만나 일진일퇴 헛심 공방전
용병 3인방 화력 지원도 무위 0-0 무승부

성남 일화가 시즌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29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삼성하우젠K리그 2007’ 8라운드에서 성남은 대전과의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시즌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성남은 지난 22일까지 올 시즌 K리그에서 단 1패도 허용하지 않은 팀이었고, 대전은 최근 5경기에서 2승 3무로 무패 행진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는 경기였다.

성남은 이날 조병국과 김영철을 중심으로 조용형과 장학영을 양 옆에 포진시켰다. 김두현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섰고, 김상식과 손대호가 그 뒤를 받쳤다. 포워드진에는 이따마르가 공격의 첨병이 됐고, 모따와 네아가가 측면에서 화력을 지원했다.

대전은 3-5-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수비진에는 민영기를 중심으로 최거룩과 김형일이 스리백을 구성했다. 미드필드에는 주승진-김용태-황규환-강정훈-김창수를 배치해 성남에 숫적 우위를 점하려 했고, 공격에서는 ‘신의 손’ 데닐손과 페르난도가 나란히 섰다.

초반부터 성남은 홈팀답게 공격적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김두현을 중심으로 경기장을 폭넓게 사용하며 조용형과 네아가를 축으로 한 오른쪽 공격을 시도했다. 이에 반해 대전은 최종 수비라인을 다섯 명까지 세우며 수비적으로 맞서며 역습 기회를 노렸다.

15분이 지나면서 성남과 대전은 공격의 고삐를 슬금슬금 당기기 시작했다. 전반 19분 성남은 네아가가 중앙을 휘저으며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시도하며 이따마르에게 단독찬스를 만들어주는 등 공격의 예리함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대전의 수비진에 번번히 막히며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전반 30분이 넘어서자 성남은 일방적으로 대전을 몰아쳤다. 전반 31분 이따마르는 우측면을 돌파를 시도하다 프리킥을 얻어냈으나 무위에 그쳤고, 2분 후에는 모따가 날카로운 침투패스를 연결했으나 이따마르의 발끝에 아쉽게 닿지 못했다.

전반 종료 직전 대전의 공격은 갑자기 살아나기 시작했다. 전반44분 데닐손은 페널티 구역 우측을 돌파한 후 옆 그물을 때리는 슈팅을 기록했고, 곧이어 김용태가 좌측을 파고 들어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린 것이 골대 안으로 향했다.

후반 시작되면서 대전의 페르난도는 경기의 균형추를 대전으로 가져왔다. 후반 2분 페르난도는 우측면에서 중앙으로 이동하며 아크 정면에서 기습적인 슈팅을 시도했고, 8분에도 역시 똑같은 상황을 연출했다. 10분에는 김창수와 페르난도가 2대1 패스를 시도하며 성남 수비라인을 허물기도 했다.

성남은 후반 중반까지도 밀리는 경기가 계속되자, 네아가를 빼고 남기일을 투입했다. 하지만 경기는 김학범 감독의 의도대로 풀리지 않았다. 18분 대전의 황규환은 우측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리자 성남의 김용대가 가까스로 펀칭을 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후반 30분 별다른 상황이 전개되지 않자 성남은 미드필더 손대호를 빼고, 한동원을 투입시키며 반전을 꾀했다. 후반 35분 대전의 골마우스 근처까지 파고 들어가며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여줬고, 41분에는 좌측과 우측에서 크로스를 올리며 대전 수비진을 파상적으로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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