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삼패지구와 팔당지구 한강변이 바람에 하늘거리는 푸르른 호밀밭의 운치 좋은 산책로로 변모해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남양주시농업기술센터와 한우 연구회원들이 유휴지인 둔치에 대한 활용방안을 고심한 끝에 삼패지구 4천여평과 팔당지구 1만2천여평에 걸쳐 호밀밭을 조성, 아름다운 한강 둔치로 변모시켰다.
이에 따라 시민들은 이달 하순까지 아름다운 강 경치와 함께 자연을 즐기며 싱거러운 호밀을 감상할 수 있게 됐다. 금곡동에 사는 이인희(42)씨는 “산책을 하면서 푸른 풀밭을 보니 기분도 상쾌해 지고 건강도 좋아져 1석 2조”라고 만족해 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같은 자연친화적인 볼거리를 제공해 주면 좋겠다” 고 말했다.
한편 센터는 한미FTA에 따른 한우농가의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하는 한편 호밀밭에 대한 시민들의 호응도가 좋아 앞으로도 쾌적한 도시 환경 조성을 위해 초지 조성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센터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호맥과 이탈리아 라이그라스를 파종한 후 겨울 날씨가 온화하면서 호밀이 특히 예쁘게 잘 자랐다”며 “추후에는 적당한 시기에 이 호밀을 수거해 가축 사료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