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 정약용 선생을 고액권 모델로···’
한국은행이 오는 2009년 발행할 계획인 고액권의 화폐모델로 다산 정약용 선생이 적합하다 목소리가 거세다.
특히 다산 선생은 조선후기 대실학자이며 경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연 실학 사상가 이기 때문에 경제와 직결되는 화폐의 모델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는 주장이다.
8일 다산 선생의 생가가 있는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 주민들과 다산연구소에 따르면, 남양주시와 도가 전남 강진군과 함께 고액권 화폐모델에 다산 선생이 선정되도록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 마재부락에는 다산 선생의 생가인 여유당(與(덧말:여)猶(덧말:유)堂(덧말:당))과 유택이 있는데다, 대규모 실학박물관이 건립되고 있어 능내리 주민들의 의견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
또 다산 선생이 고액권 화폐모델로 선정되면 생가가 있는 남양주시와 경기도, 유배지였던 강진군과 전라남도의 브랜드가 전 세계에 알려지는 절호의 계기가 될 것이며 가두서명운동 등 적극적인 홍보를 해야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다산 선생이 고액권 화폐모델이 되면 남양주시와 강진군은 전 세계에 지명을 알릴 수 있게 되는 등 막대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다산연구소 박석무 이사장은 이같은 남양주시민들의 여론에 대해 “다산 선생은 실학의 중요한 내용인 ‘이용후생’과 ‘실사구시’, ‘경세치용’의 제반 논리를 종합하고 집대성해 이 나라에 근대의 여명을 열어준 학자이자 경세가 였다”고 설명 했다.
그는 또 “실행이 가능한 새로운 경학논리로 232권이 넘는 방대한 경학체계를 세우고, ‘목민심서’·‘경세유표’·‘흠흠신서’ 등 경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세계적인 사상가 반열에 오른 다산 선생이 당연히 고액권 화폐모델이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역사적인 여러 인물들이 화폐모델로 거론되고 있지만 다산 선생은 외국인들에게 화폐모델을 설명할때 경제와 밀접한 실학의 대가라는 것을 쉽게 설명해 줄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시민들과 다산연구소 관계자들은 적극적인 홍보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