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경기북부에 고등학교 7곳이 개교하는 등 인구가 많은 시(市) 지역을 중심으로 고교의 학급당 학생수가 다소 줄 전망이다.
10일 경기도교육청 제2청에 따르면 2008년 경기북부 10개 시.군의 예상 고교 신입생수는 4만862명으로 올해보다 2천19명 늘어날 예정이며 도교육청은 18-36학급 규모의 고교 7곳을 내년 3월까지 개교, 늘어난 학생들을 수용할 계획이다.
내년 3월 개교하는 학교는 양주시 삼숭고, 고양시 송산.풍동.산들.덕일고, 남양주시 금교.와부고 등이다.
도교육청은 또 인구 유입이 급증하고 있는 고양, 파주지역 고교에 31개 교실을 증축하고 최근 신설된 학교의 여유교실 활용해 31개 교실을 확보하는 등 학급당 학생수를 줄이기 위해 모두 62개 교실을 늘릴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의정부.양주.구리.남양주.고양 등 5개 시 지역 고교 학급당 학생수가 1-3명 감소한다.
의정부시의 경우 올해 학급당 학생수 41명에서 40명으로, 양주시는 38명에서 37명으로 1명이 각각 줄어들고, 구리시와 남양주시는 43명에서 41명으로 2명이, 고양시는 43명에서 40명으로 3명이 줄어든다.
반면 운정신도시 등 대규모 택지개발과 함께 인구 유입규모가 큰 파주시는 2010년과 2011년 2개교씩 모두 4개 고교가 신설될 예정으로 있어 내년도 고교 학급당 학생수는 올해 35명에서 38명으로 오히려 3명 증가하며 포천시도 35명에서 36명으로 1명 늘어난다.
또 인구 증감이 미미한 연천군과 가평군, 동두천시는 올해와 같은 35명 수준을 유지하게 된다.
도교육청 제2청 관계자는 “2008년 고교 신입생 수가 늘어나는 이유는 택지개발로 인구가 유입된 탓도 있지만 1992년 출생률이 높았기 때문”이라며 “2009년부터는 전국적으로 고교 신입생 수가 즐어 학급당 학생수는 더욱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교육청 제2청은 2008년 7개교 외에도 2009년 2개교, 2010년 9개교, 2011년 4개교, 2012년 8개교 등 연차적으로 23개 고교를 신설해 2012년까지 모든 고교의 학급당 학생수를 35명 이하로 낮출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