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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대 숙직실서 만취 남자 사망

남양주 마석지구대서… 경찰, 국과수에 부검 의뢰

술에 만취돼 경찰 지구대 숙직실에서 잠을 자던 40대 남자가 갑자기 의식을 잃어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0일 남양주경찰서에 따르면 9일 오전 5시30분쯤 남양주경찰서 마석지구대 숙직실에서 만취 상태로 잠을 자던 김모(47)씨가 숙직실내 화장실 앞에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 병원으로 옮기던 중 숨졌다.

지구대 관계자는 “발견 당시 김씨의 호흡과 맥박은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숨진 김씨는 머리 뒤쪽에 1㎝ 가량 찢어져 피를 흘린 흔적이 있었으나 커다란 외상은 없었다.

김씨의 사인은 뇌출혈로 밝혀졌다.

김씨는 8일 오후 11시25분쯤 남양주시내 A건물 3층 복도에 술에 취한 채 쓰러져 있다 경찰에 의해 지구대로 옮겨졌으며, 경찰은 “갈 곳이 없으니 방을 구해달라”고 요청하는 김씨를 남양주시청 행려 보호소에 임시 보호하려다 자격 미달로 어려워지자 지구대 숙직실에 잠을 재웠다.

숙직실에는 발견되기 전까지 김씨 혼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구대 관계자는 “김씨가 눈에 띌 정도로 피를 흘렸거나 외상이 있었다면 병원으로 곧바로 옮겼을 것”이라며 “갈 곳이 없다고 말해 안타까운 마음에 재웠을 뿐”이라고 말했다.

남양주경찰서 관계자는 “지구대의 폐쇄회로 TV(CCTV)를 확인한 결과 김씨가 만취 상태였으나 난동 부리지 않았고 구타한 장면도 없었다”며 “김씨가 A건물에서 발견되기 전 이 건물 7층 사우나 계단에서 굴러 떨어진 뒤 6층에 있는 남탕에 잠시 들어 갔다 나온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혀내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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