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1 (토)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의정부 경륜장 ‘도깨비 영업’..장외발매소 기습개장

최근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의정부지역민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의정부 경륜장 장외발매소를 기습개장해 영업을 해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말썽을 빚고 있다.

국민체육공단은 지난해 9월 의정부동 의정부역 인근 센트럴타워 3층 3368㎡(1019평) 규모의 공간에 LCD모니터 60여대와 도박중독자 치료센터, 체력 단련실 등을 갖춘 경륜장 장외발매소를 설치하고 당초 지난 달 14일 개장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사행성 오락게임으로 사회적 문제를 일으킨 ‘바다이야기’파문과 지역민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히면서 4월 “개장을 무기한 연기하겠다”고 발표 한바 있다.

그러나 경륜장 측은 지난 같은 달 28일경 경륜장 장외발매소를 기습 개장, 영업을 해오다 이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시민단체의 비난과 함께 이 문제는 법정 공방으로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해부터 의정부시에 경륜장 장외발매소 설치를 반대해 오던 공동대책위원회는 지난주 행정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개장 며칠 뒤에는 경륜장을 찾아가 기습개장에 대한 거센 항의와 함께 경륜장 직원들과의 몸싸움까지 벌인것으로 전해졌다.

경륜장반대의정부시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공동대표 목영대)는 “사업 허가 과정에서 시의회와 단체, 주민 동의서 등을 조작해 허가를 받은 공단측의 위법행위로 검찰 고발은 물론 행정소송이 진행중인 상황에서 경륜장을 개장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비판했다.

또 “문화관광부로부터 주민 의견수렴 지시가 내려졌지만 공단 측이 여태까지 주민들의 의견을 직접 청취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며 “오히려 주민들끼리의 대립과 갈등을 부추겨 경륜장 개장 문제를 ‘물타기’식으로 해결하려 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