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이수영 의원이 남양주시 이재동 부시장에게 한 폭언과 관련, <본보 7일자 8면 보도> 지역사회는 물론 남양주시와 경기도 공직사회에 큰 파문이 일고 있다.
7일 남양주시공무원직장협의회(회장 전형하)는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5일 이수영 도의원이 남양주시 이재동 부시장에게 차마 입에 담기에도 민망한 폭언 및 욕설을 퍼부은 것에 대해 분노한다”며 이 의원을 규탄하는 현수막을 들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시 공직협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이의원의 공개사과 ▲도의회의 철저한 진상조사와 중징계 조치▲자료 또는 직원 면담 요청시 공식라인을 통할 것 ▲시청 내 도의원 사무실 즉각 폐쇄 등을 요구했다.
또 시 공직협 회원들은 이날 경기도의회 의장실을 방문, 의장 비서실장에게 항의 서한문을 전달하고 성명서에서 밝힌 도의회 차원의 조치를 요구했으며 납득할 만한 조치가 없으면 차후 추가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남양주시의회 한나라당 소속 일부 의원들도 이수영 도의원의 폭언과 관련, 7일 시의회 소회의실에서 긴급회동을 갖고 토론을 벌였으나 예산심의 관련 회의 시간 때문에 결론을 못내리고 중단 됐다.
이재동 부시장은 이 의원을 ‘공공의 적’이라고 규정하고 “도저히 그냥 넘어갈 수 없어 사법당국에 고발 또는 고소하는 것을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밝혀 이 사건이 자칫 법정으로까지 비화될 우려가 있는 등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