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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투자 않고 돈만 차곡차곡…사내 유보율 3배 증가

기투 의지 감소·성장 잠재력 훼손 우려<br>대한상의, 투자여건·내수 활성화 정책 등 경영환경 조성 필요

유가 고공행진과 수출 부진 등 불안정한 경제 현상이 지속되면서 종자돈을 움켜쥔 기업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5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매출액 순위 1위~1000위 기업의 사내유보율(자본금대비 잉여금)은 지난 2002년 232%에서 지난해 616%로 384%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재무적인 안정성과 수익성 향상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기업들이 최근 지나친 긴축정책과 경영권에 대한 불안으로 인해 투자 의지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라고 상공회의소는 분석했다.

이처럼 기업들의 투자의지가 감소하면서 기술 재투자와 연구사업 투자 비용 감소 등의 문제가 발생, 기업들의 성장 잠재력이 악화되고 있다.

특히 이런 기업투자 의지 약화가 대기업 위주로 진행되고 있어 장기적인 경기 불황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매우 높다.

매출액 순위 1위~100위 기업의 사내 유보율은 지난해 722%로 지난 2002년(230%)에 비해 492%이상 늘었다.

101위~500위 기업의 유보율 역시 크게 늘어 지난 2002년(264%)의 2배 가량 늘어난 473%를 기록했다.

반면 501위~1000위 기업의 유보율은 327%로 대기업에 비해 소폭 증가, 기업 유보율 현상은 대기업으로 갈수록 심각한 상태다.

업종별로는 지난 2002년 900%선을 유지했던 전기가스와 철강·비철금속 분야의 유보율이 2006년에 들어서면서 부터 1000%대를 돌파했으며 전자부품과 부동산 업종의 유보율도 2006년 들어 전체 평균(616%)을 웃돌고 있어 대부분의 업종에서 유보율이 점점 증가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상공회의소는 최근 살아나고 있는 내수경기를 뒷받침 하기 위해 투자 여건을 개선하는데 모든 정책 지원이 맞춰져야한다고 강조하고 내수 활성화 정책 유지와 경제불안요인 대비책 강구, 기업가 정신 향상을 위한 경영환경 조성 등을 해답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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