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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몽골문화촌 ‘신음’… 불법시설물 난립

남양주시 수동면 수동국민관광지 인근 하천이 각종 불법 음식점 시설과 평상 설치 등으로 자연경관을 크게 헤치고 있으나 단속의 손길이 느슨해 시민과 관광객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23일 주민들에 따르면 이 지역은 시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몽골문화촌과 국민관광지가 있어 시를 방문하는 VIP는 물론, 각 지역에서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수도권 이색 관광지다.

때문에 시에서도 시민과 관광객을 위해 몽골문화촌에 한·몽 역사비교관과 생태비교관을 건립하고 전시관을 신축하는가 하면 인근 비금계곡 일대에 야영장을 건설하는 등 수십억원을 투자하고 있다.

그러나 많은 관광객 등이 찾아 오고 시에서도 막대한 예산을 들여 가꾸고 있는 몽골문화촌 주변이 불법 시설물 설치 등으로 시의 이미지를 훼손, 강력한 단속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실제 몽골문화촌 바로 앞 구운천 비금계곡에는 쇠파이프와 천막 등으로 만든 약 103㎡ 규모의 불법 천막시설이 있으며 계곡은 물을 가두어 놓기 위해 돌덩이 등으로 막아 놓았다. 또 몽골문화촌 전시관과 공연장 사이에 있는 계곡에는 평상 등을 흉물스럽게 계곡변에 매달려 있다. 공연장 맞은편에 있는 모텔 옆 하천변에는 최근 산을 깎아 천막이 있는 평상을 곳곳에 설치해 놓아 역시 미관을 헤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인근 수산리 543번지 일대 하천변에는 나무와 썬라이트를 이용해 무려 10개나 되는 불법 가설건축물을 약 254㎡에 걸쳐 만들어 놓고 대규모 영업을 하고 있다.

이곳에는 대형 가마솥 2개까지 걸어 놓고 불법영업을 하고 있어 하천을 찾는 시민들로부터 “배짱 좋은 기업형 불법행위”이라는 핀잔을 듣고 있다.

이처럼 하천을 따라 하류로 내려 오면서 곳곳에 이같은 시설물들이 설치돼 영업을 하고 있으나 사실상 단속의 손길이 약해 시민들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

관광객 김모(47)씨는 “모처럼 가족들과 함께 몽골문화촌도 관람하고 시원한 비금계곡에서 더위를 식히겠다는 생각으로 찾았으나 장사꾼들이 좋은 자리는 불법으로 다 차지하고 음식과 자리값을 강요해 크게 실망했다”며 불만을 쏟아냈다.

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최근 2곳에는 원상복구를 하라는 계고서를 내 보냈다”며 “원상복구가 되지 않으면 고발 등 조취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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