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인 지난 21일 오전 10시.
오산시청 사회복지과 정명숙 과장을 비롯한 남녀 직원 12명이 성심동원(원장 김오선)을 방문했다.
공무원봉사단인 오나리봉사단 단원 4명과 함께 지체장애 친구 125명이 생활하는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나선 이들은 즉시 구내식당으로 향해 원생들이 먹을 점심준비에 들어갔다.
봉사단원들은 숨은 요리솜씨를 발휘해 원생들에게 대접할 자장면과 돼지고기 보쌈 등을 식탁에 올리기로 했다.
여기에 은계동에서 ‘옛날 손짜장’ 중국집을 운영하는 권지상씨가 일손 돕기를 자처했고 완성된 음식은 박익수 부시장과 공무원들이 날랐다. 이들은 몸이 불편한 원생들의 식사를 도왔고, 설거지와 식당 정리정돈을 끝으로 3시간 동안 봉사활동에 여념이 없었다.
이어 봉사단원들은 식사를 마친 원생 40명을 데리고 문화예술회관으로 자리를 옮겨 ‘개구리 왕자’ 공연을 관람하며 잠시나마 따뜻한 정을 나누는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한 공무원들은 “앞으로 좀 더 많은 시간을 내 소외계층에게 한발짝 가까히 다가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