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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공공급 상가 또 유찰, 자금줄 묶여… 상가처리문제 골머리

의정부 녹양지구 이어 동탄 2개 상가 재입찰도 실패
유찰 도미노에

대한주택공사가 공급하는 단지내상가가 연일 유찰되는 등 고배를 마시고 있다.

2일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대한주택공사가 지난달 23~24일 진행했던 동탄 국민임대주택 단지내상가(총 17개 점포) 입찰 중 1-1블록(국민임대주택 632세대), 1-2.3블록(국민임대주택 534세대), 1-5블록(국민임대주택 963세대) 등 5개 점포가 유찰 됐다고 밝혔다.

유찰된 5개 점포는 다시 재입찰에 붙여졌지만 1-5블록 나상가 101호, 102호는 최종 시간까지 입찰자가 나타나지 않아 재입찰도 실패했다.

이에 앞서 진행됐던 의정부 녹양지구 공공분양 단지내상가 입찰(지난달 19~20일)에서도 주택공사는 8개 점포 입찰에 실패했다.

공공분양 입찰은 국민임대주택에 비해 입찰자 수가 많은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상가 업계 관계자들은 입찰 경쟁이 어느때 보다 치열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결과는 다르게 나타났다.

의정부 녹양지구내 24개 점포 중 유찰된 A1블럭 6개, B1블럭 2개 점포는 재입찰에 붙여졌지만 재입찰에서도 결국 유찰됐다.

주택공사는 올해 상반기에 계획한 단지내상가 입찰이 화성 봉담, 동탄 등 일부 단지내상가를 제외하고 의왕 청계, 대구 영천문내, 충북 청원내수 등 곳곳에서 유찰되면서 유찰 된 상가에 대한 처리 문제로 골머리를 앓게 될 전망이다.

특히 유찰 상가 대부분이 배후세대가 풍부하고 접근성이 뛰어난 1층이기 때문에 상가 부지로는 최적의 요건을 갖췄지만 곳곳에서 유찰 도미노 현상이 발생해 주택공사의 자금줄도 꽁꽁 묶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주택공사 단지내상가가 연일 유찰되는 이유에 대해 단지내 상가 투자에 나서는 투자자들이 점차 고정적 배후세대를 중시, 배팅 성향을 내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상가정보연구소는 분석했다.

또 공공분양과 국민임대 등 단지 성격에 따라 단지내상가 투자성이 판이하게 다르고 세대수가 많아도 주상가와 분산상가로 나눠지는 상황에 입찰 결과가 다르다고 부연했다.

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 수석연구원은 “단지내상가 투자가 복합적 분석을 요구하면서 투자자들의 성향도 묻지마 투자에서 벗어나 합리적 투자로 변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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