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지역의 온천 시설 ‘대형화’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설봉콘도미니엄 사업승인에 이어 내년쯤 미란다호텔온천도 콘도미니엄시설을 확장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2일 이천시에 따르면, 기존에 (주)태안이 운영하던 설봉호텔온천(이천시 안흥동 313-5)이 대표자와 사업주체가 완전히 바뀐 상태에서 설봉콘도미니엄으로 새로운 온천시설을 개장하는 사업계획을 제출해 지난달 27일 이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새로 들어서는 설봉콘도미니엄은 (주)시이오매스(대표이사 고승수)가 사업 추진하는 것으로 내달 착공에 들어가 2년 후인 오는 2009년9월 완공할 예정이다.
부지면적 4,869㎡에 건물연면적 40,842㎡ 지하4층 지상15층으로 계획됐으며, 객실수 165실에 지하1~4층을 모두 주차장으로 사용해 281대의 주차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휘트니스룸과 매점, 사우나, 레스토랑, 판매점, 라운지 등 부대시설도 계획돼 전체 사업비는 1천1억원을 웃돈다.
설봉콘도미니엄에 맞서 이천의 대표적인 온천시설로 입지를 굳혀온 미란다호텔온천도 시설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1월 모가면 신갈리에 문을 연 독일식 대형 온천리조트 ‘이천테르메덴’까지 경쟁에 뛰어든 상태기 때문에 대형 온천의 고객 모시기 경쟁은 한층 뜨거울 전망이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미란다온천도 현재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는 공간에 콘도미니엄 시설을 확장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며 내년 쯤 사업계획을 마련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천지역의 천연자원인 온천을 기반으로 미란다, 설봉, 테르메덴 등 대형 온천시설들의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관광산업 활성화와 지역경제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