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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60대부부 집 창고서 암매장

20대 초반 키 170cm에 갸름한 얼굴 공개수배

 

시골에 사는 60대부부가 살해돼 암매장되고 용의자가 이들의 통장에서 돈을 빼낸 사실이 확인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일 오전 11시20분쯤 이천시 대월면 최모씨(67·무직)집 뒤편 지하창고에 최씨와 부인 서모(63)씨가 살해된 채 파묻혀 있는 것을 경찰이 발견했다.

최씨 부부의 시신은 10~20㎝ 깊이로 흙에 덮혀 있었으며 부부 모두 배부위를 흉기에 찔려 숨진 것으로 추정됐고, 암매장 장소에서는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흉기가 수거됐다.

또 지난달 30일 오전 9시13분쯤 30대 남자가 이천시 장호원의 모농협에서 부인 서씨 명의의 통장에서 700만원을 인출한 사실이 확인됐다.

농협 직원은 “영업을 개시하자 마자 군청색 야구 모자를 눌러쓴 30대 남자가 서씨 통장과 (비밀번호가 적힌) 인출 전표를 제시해 700만원을 내줬다”고 말했다.

앞서 최씨의 아들(36.이천시 부발읍)은 지난 1일 오후 5시쯤 “시골에 사는 부모님이 귀가하지 않는다”며 경찰에 실종 신고했으며, 최씨 부부는 지난달 29일 오후 마을에서 목격된 뒤 행방이 묘연했다.

숨진 최씨의 뉴베르나승용차는 2일 오후 10시30분쯤 여주군 가남면 모여관앞 공영주차장에서 발견했다.

경찰은 농협 직원을 상대로 용의자의 몽타쥬를 작성, 배포하는 한편 용의자가 은행에서 사용한 전표와 대기표 등에서 지문을 채취해 감식중이다.

경찰은 또 용의자의 예상 동선(최씨집~농협~공영주차장)을 중심으로 목격자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농협 CCTV 판독 결과 20대 초반의 170cm 전후 정도 왜소한 체격 갸름한 얼굴형으로 대학생 스타일의 남자의 몽타쥬를 작성 배포하는 한편 현상금(500만원)을 내걸고 뒤쫓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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