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6일 오전 3시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을 출발, 9시간 만인 낮 12시께 목표 지점인 일본 쓰시마섬에 도착했다. 여자 선수가 부족해 같은 팀 남자 동료인 차재문(28) 선수와 함께 2인 1조로 2인승 카약(sea kayak) 3척에 나눠 타고 부산-일본 쓰시마섬 이즈하라(嚴原)간 53㎞(직선거리)를 횡단했다.
출발 직후 소나기가 내리고 높은 파도가 일어 선수들과 관계자들의 걱정이 컸으나 다행히 기상 상태가 좋아지고 조류도 일본 방향으로 흘러 당초 도착 예정 시간인 오후 3시 보다 무려 3시간이나 앞당겨 도착했다.
하지만 이들은 조류와 파도의 영향 등으로 쓰시마섬을 우회할 수 밖에 없어 실제 운항거리는 86km에 이르렀고 장시간에 걸쳐 파도와 싸우며 사투를 벌였지만 모두 무사히 횡단을 마쳤다.
이들은 앞서 지난 1월부터 속초에서 동계훈련을 하며 설악산 대청봉 등반을 비롯해 태국에서의 해양적응훈련, 부산 앞바다에서의 실전훈련 등 강도 높은 훈련을 해왔다.
대한해협을 횡단한 선수단은 쓰시마섬에서 다시 이즈하라항으로 이동, 시와 대한카누연맹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환영식을 가졌고 7일 낮 배편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한편 남양주시청 여자 카누선수팀은 제21회 해군참모총장기 대회와 제23회 회장기 전국카누대회 제5회 파로호배 전국카누대회와 제87회 전국체육대회 등에서 우수한 성적을 내며 남양주시의 명성을 높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