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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랍 장기화에 집단 무력감 빠진 국민들

개신교 비난 등 분노 표출

아프간 피랍 사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국민들이 집단 무력감에 빠져들고 있다.

일각에서는 탈레반보다 되레 개신교에 대한 비난과 조롱으로 분노 표출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심성민씨의 피살 소식이 전해진 후 ‘우리 정부가 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다’는 식의 보도가 이어지고, 미국은 원칙론만을 강조하자 국민듥??심각한 ‘무력감’에 젖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아프간 관련 각 포털 뉴스게시판에는 “결국 다 죽는 것 아니냐” “답답하다”는 글이 이어지는게 반증.

전문가들은 평소 개신교의 행태에 대한 반감이 이번 사태와 맞물리면서 ‘분풀이’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한다.

연세의료원 신촌세브란스병원 정신과 남궁기 교수는 “아무 것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 되면 사람들은 무력감에 빠지게 된다”며 “문제의 근원을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다른 대상에게 책임을 전가하거나 분풀이를 한 사례는 수 없이 많다”고 말했다.

정신과전문의 정혜신씨도 “통제할 수 없는 상태에서 집단적인 무력감에 빠지면서 내부로 비난의 화살을 돌리게 된다”며 “문제의 근원이 탈레반이 아니라 오히려 피해자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려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태의 전개에 따라 ‘분풀이’는 격렬한 ‘감정 폭발’로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다. 지난 2004년 일본 정부가 이라크행을 강행한 피랍자 3명을 ‘뒷돈’을 주고 석방시킨 후 극우 일본인들이 이들의 집을 봉쇄하고 시위를 벌이는 등 적잖은 후유증이 있었다. 당시 일본의 상황이 현재 국내 온라인에서 일어나는 현상과 유사하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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