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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천 따~지 136년만에 천자문 소리’

대원군의 철폐령이후 복원 이천 설봉서원 기념 개강식

지난 6일 철폐된지 136년만에 복원된 이천설봉서원에서 이를 기념하는 개강식이 열려 학생들이 천자문을 외치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이날 초·중·고생 체험교육 개강식에 참석한 초등학교 학생 30여명은 책을 펴들고 할아버지 선생님들과 함께 천자문을 학습했다.

조남철 설봉서원장은 “명종19년(1564년)에 건립되고 300여년을 유지하던 설봉서원이 대원군의 철폐령으로 문을 닫은 지 136년 만에 다시 문을 열었다”며 “문중과 이천시의 노력으로 늦게나마 다시 문을 열게 된 만큼 앞으로 어린 학생들 뿐 아니라 9월초부터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석홍 사단법인 설봉서원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서원에서 열심히 공부한 학생들이 지금 서원에 배향된 복천 서희선생, 율정 이관의 선생, 모재 김안국 선생, 소요재 최숙정 선생들 못지않은 국가의 동량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후학 교육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유학의 진흥과 장학을 목적으로 창건된 설봉서원은 조선조 명종19년(1564) 이천부사였던 정현공이 지금의 안흥지 주변에 세웠던 서원으로서 당시에는 안흥정사로 불리우다가 선조25년(1592) 설봉산 아래로 옮기면서 설봉서원으로 명명되었다.

이천시와 문중의 노력으로 철폐된 지 136년 만인 지난 4월 현재의 설봉공원 중턱에 새롭게 복원되어 강의를 시작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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