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런 가평의 딸 지은희(21·캘러웨이) 선수가 미국 LPGA투어 브리티시 여자오픈(총상금 200만달러)에서 세계정상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함으로써 세계가 그를 주목하고 있다.
지 선수는 지난 5일 막을 내린 미국 LPGA투어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1언더파 293타로 박세리와 함께 공동 5위(상금 8만4천135달러)에 올라 고장의 명예는 물론 한국 골프계이 차세대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다.
특히 지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첫째, 둘째날까지 단독 선두에 오르는 등 작은 체격에도 불구하고 정교한 퍼팅과 힘찬 드라이브샷은 많은 갤러리들로부터 갈채를 받았다.
가평이 고향으로 아버지 지영기(52)씨와 어머니 변광일(50)씨의 사이에서 1남2녀 중 장녀로 태어난 지 선수는 13살이 되던 초등학교 6학년때부터 골프채를 잡기 시작했다.
골프에 대한 부모님의 남다른 열정과 관심은 어려서 부터 지 선수를 체계적이고 혹독한 훈련을 통해 오늘날 한국 골프계의 차세대 여왕으로 성장시켰다.
한편 지난 7일 입국한 지은희 선수는 “이 모든 영광을 부모님과 가평군민들에게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