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최대 스포츠축제인 제29회 베이징올림픽이 1년 앞으로 다가왔다.
베이징올림픽은 2008년 8월 8일 ‘새 둥지(Bird‘s Nest)’로 불리는 베이징 메인스타디움 ‘궈지아티위창(國家體育場)’에서 화려한 개막식을 갖고 16일간 열전에 들어간다.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의 목표는 금메달 10개 이상을 획득해 세계 ‘톱 10’ 자리를 지키는 것이다.
1984년 LA올림픽 때 종합 10위로 턱걸이했던 한국은 1988년 서울대회에서 종합 4위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고, 1992년 바르셀로나대회와 1996년 애틀랜타대회에서는 각각 7위와 10위를 차지하는 등 4회 연속 10위 안에 머물렀다.
한국은 2000년 시드니에서 12위로 밀려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지만, 2004년 아테네에서는 금 9, 은 12, 동메달 9개로 9위에 올라 톱 10 복귀에 성공했다.
전체 28개 종목 가운데 한국은 양궁과 역도·사격·수영·요트·근대5종·사이클·하키·농구 등 9개 종목에서 64명이 베이징행 출전 티켓을 확보했고, 나머지 종목에서도 티켓 경쟁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양궁과 태권도·수영·유도·탁구·역도·레슬링·사격·체조 등은 한국의 메달 획득 전망을 밝게하는 종목이다.
아테네올림픽 때 3개의 금메달을 사냥했던 양궁은 베이징에서도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 등 4종목 석권에 도전하고, 태권도도 화려한 발차기로 종주국 자존심 지키기에 나선다.
또 ‘마린 보이’ 박태환(경기고)은 올림픽 출전 사상 처음으로 수영에서 금빛 물살을 가르겠다며 벼르고 있고, 효자종목 유도에서는 아테네올림픽 남자 73㎏급을 제패한 ‘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KRA)는 또 한번 금빛 메치기에 도전한다.
여기에 역도 간판인 ‘여자 역사’ 장미란(고양시청)도 금빛 바벨을 들어올리겠다는 각오를 다지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