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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관련서 중 엉터리 많아"

토박이 못지 않은 전라도 사투리를 구사하며 종종 방송에도 얼굴을 내미는 미즈노 순페이(水野俊平.35) 전남대 강사가 "국내서 출간된 일본 관련 서적 가운데는 객관성과 타당성이 결여된, 일본 칭찬이나 일본 비판으로 일관된 책이 많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미즈노씨는 대학후배 오키타 쇼리(大北章二)와 함께 최근 펴낸 「한국인을 바보로 만드는 엉터리 책 비판」(아이디오刊)에서 「일본은 없다」(전여옥), 「일본 문화의 수수께끼」(김문학ㆍ김명학), 「밤사쿠라」(강철수) 등 34종을 '돈데모혼(엉터리 책)'으로 분류하고 있다.
그는 지난 10년간 소설부터 역사서, 일본 여행기, 성인만화, 어학서에 이르기까지 일본을 다룬 각종 분야의 국내도서 200여 종을 섭렵하고, 이 가운데서 일본에 대해 정확하지 못한 정보를 전달하거나 객관성과 타당성을 갖추지 못한 책들을 '돈데모혼'으로 분류했다고 한다.
소설의 경우 설정이나 줄거리가 앞뒤가 안 맞거나 일본의 현실과 너무나 동떨어질 경우 엉터리 책에 포함됐다.
미즈노씨는 일본어로도 번역된 「일본은 없다」에 대해 "일본에 대한 비난과 매도가 끝없이 이어지는 '반일 서적계의 괴물'"이라며 "망설임이 엿보이는 서문을 보면 (저자가) '혹시 친일파?'란 의혹도 든다"고 지적했다.
「일본 문화의 수수께끼」는 "학구파 형제가 늘어놓는, 아무리 생각해도 쓸모없는 일본의 수수께끼 퍼레이드", 「밤사쿠라」는 "한국 남성의 망상이 벚꽃처럼 만개한, 놀라운 성인용 국제연애 만화"라는 악평을 받았다.
미즈노씨는 "일본에 대해 비판적으로 쓰인 책이 모두 엉터리 책은 아니며, 일본에 대해 긍정적으로 쓰인 책이라고 해서 모두 엉터리 책의 범주에서 벗어나는 것은 아니다"라며 "엉뚱한 책으로 인한 안이한 만족이나 도취는 진정한 극일(克日)의 길이 아니며 오히려 일본인 앞에서 스스로 자기의 허술함을 드러내는 것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책은 2001년 일본에서 「한일 전쟁 발발!?」이란 제목으로 출간됐으며, 해외서적 에이전트로 활동하는 유준철씨가 우리말로 옮겼다. 283쪽. 9천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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