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의 거장 월전(月田) 장우성의 미술관이 세계도자기엑스포 행사장인 설봉공원자락에 이천시립월전미술관으로 재탄생한다.
이천시립월전미술관은 오는 14일부터 9월26일까지 ‘월전, 그 격조의 울림’이라는 이름으로 이천시립월전미술관 전관에서 월전선생 작품 60여점, 원로제자 작품 45점, 고미술 소장품 100여점과 생전에 수집한 고미술품 등을 선보이는 개관식 및 개관전시회를 갖는다.
고아한 품격과 절제된 화면으로 한국화의 정수를 유감없이 표현하고 절제된 감필과 감각적 화면, 시격이 어울린 현실감 있는 화제가 백미를 이룬 월전선생의 대표 작품을 비롯해 시기별 주요작품, 개인소장품 등 1천532점을 만나볼 수 있다.
또 월전의 작품과 함께 월전예술을 공명하고 현대적 감각을 수용하면서 화도 수련에 정진해온 화단의 원로 제자들(권영우, 박노수, 이열모, 송영방, 홍석창, 이규선 등)이 펼치는 필법과 묵법의 세계, 한국화단의 정신사적 맥도 함께 하는 기회도 제공된다.
연면적 1천981㎡에 53억원이 투입된 월전미술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5개의 전시실과 강의실, 뮤지움숍, 카페테리아 등을 갖췄다.
특히 설봉공원이라는 자연적 입지를 고려, 양의 건물과 음의 외부 자연공간이 서로 조화를 이루며 원형의 광장을 통해 수면에 비친 달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