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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경유값 이러다가는…휘발유 하고 맞먹을 판

8월들어 ℓ당 1천281원 기록… 휘발유는 하락 ‘대조’

도내 공급되고 있는 주유소 경유가격이 휘발유 가격의 턱밑까지 차 올랐다. 휘발유 가격은 8월들어 내림세로 돌아선 반면 경유가격은 계속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오일프라이스워치에 따르면 도내 무연 휘발유 평균 가격은 ℓ당 1천555원으로 지난달(1천561원)에 비해 ℓ당 6원 가량 낮아졌다.

이는 휘발유 사용이 증가하는 여름 휴가 기간이 지난데다 최근 두바이유 가격이 내림세로 돌아서면서 전반적인 휘발유 가격이 소폭 감소했기 때문이다. 특히 휴가 인파가 몰린 지난달 21일에는 휘발유 가격이 ℓ당 1천565원까지 치솟았지만 지난 1일 이후 휘발유 가격이 점점 낮아져 지난달에 비해 ℓ당 10원가량 가격이 떨어졌다. 반면 경유는 8월 이후 가격이 계속 상승해 휘발유와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31일 ℓ당 1천271원이던 도내 경유 평균가격은 8월 들어 잇달아 오름세를 보이면서 지난6일 ℓ당 1천275원을 기록한데 이어 일주일이 지난 12일에는 ℓ당 6원이 상승한 1천281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23일부터 정부의 에너지세재 개편에 따라 경유가격이 ℓ당 35원씩 인상됐기 때문에 경유가격이 이대로 오름세를 유지할 경우 휘발유 가격에 육박하게 될 전망이다. 현재 경유가격에 매년 경유차량을 이용하는 운전자가 내야해야하는 환경부담금까지 감안하면 도내 휘발유 평균 가격과 맞먹기 때문이다.

경유차량을 운전하는 이모(34)씨는 “휘발유 가격이 오른다 오른다 했지만 정작 휘발유 가격보다 실질적으로 오른 것은 경유인 셈”이라며 “경유 가격이 23일부터 ℓ당 35원이 오른 뒤부터는 휘발유보다 경유 운전자가 부담해야 하는 유류비 부담이 더 크다”고 말했다. 한편 세재 개편으로 최고의 수혜를 받은 도내 LPG가격은 지난달(kg당 802원)에 비해 kg당 41원 가량 내린 kg당 761원선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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