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원이라는 장점을 최대한 살려 특유의 부드러움과 섬세함으로 소외받는 지역 주민의 어려움을 살피고 여성정책을 추진함에 있어 여성의 의사를 대변함으로써 진정한 양성평등을 이뤄나가겠다.” 가평군의회에서는 최초이자 유일한 여성의원인 김혜경 의원(사진)의 평소 의정활동 신념이다. 김 의원은 지난 1년여간 웬만한 남성의원보다 활기찬 의정활동을 펼치는 것은 물론 주민복지 증진과 여성들의 사회역할 확대를 위해 열과 성의를 다해 왔다는 주위의 평가를 받고 있다.
그동안 김 의원은 군의 공공시설에는 장애인을 위한 편익시설이 절대 부족하다는 현실을 인식하고 기회가 있을때마다 이에 대한 해결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이와 연계해 집행부에서 추진 중인 장애인복지회관 건립에 주민의견을 대변해왔으며 최근에는 가평군 장수수당 지원을 위한 조례가 제정되도록 노력하는 등 주민복지 향상을 위해 전념해왔다.
또한 현재 농촌사회의 가장 큰 문제점이라 할수있는 국제결혼 증가에 따른 국외이주 여성의 사회적응 프로그램의 하나인 국제결혼 이주여성 한글교육, 주한외국인 여성과의 문화교류 사업 등 사회활동에도 깊은 관심을 표명해왔다.
특히 여성의 권익신장을 위한 김 의원의 노력은 2007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잘 나타났다.
김 의원은 행감에서 가평군 공직자의 29%를 차지하고 있는 여성공무원의 인사문제를 거론하면서 효율적인 전보인사 등을 통해 여성공무원에게 자질향상의 기회를 제공해야 하며 직원의 업무성과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 불이익을 받는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집행부에 건의한 바 있다.
이같은 활동상황을 옆에서 지켜본 동료의원들은 “전업주부였던 김 의원이 의회에 들어와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면서 “소외계층의 복지증진이나 여성문제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그 열의와 성의가 대단하다”고 입을 모았다.
김 의원이 이처럼 열의를 가지고 의정활동을 할 수 있는 배경에는 앞서 의정활동을 한 남편 지기원(전 가평군의원)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 군의회 1대 2기 부의장, 1대 3기 의장을 지낸 지 전 의원은 행감, 집행부 예산편성, 조례 등 김 의원의 의정활동 전반에 대한 자문을 담당한다.
남편과 함께 특전사 출신인 김 의원은 "지금까지 펼쳐온 경험을 바탕삼아 앞으로는 주민권익 향상과 지역발전은 물론 여성계와 아동·노인복지, 환경문제 등 여성의원으로서 다루기 쉬운 부문에서 더욱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